[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18년 전인 2001년, 충북 영동군에서는 변사체가 발견된다. 시멘트 공사장 인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고등학생 정소윤 양이었다. 아르바이트하던 가게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행방불명된 정 양은 하루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놀라운 건 발견된 정 양의 모습이었다. 양 손이 절단되어있었고, 잘린 손은 시신 발견 다음 날 인근 하천에서 발견됐다. 잘려나간 손의 손톱도 짧게 잘려져 있었다. 정 양은 평소 손톱 꾸미는 것을 좋아해 손톱을 길게 길렀다. 그러나 범인은 정 양의 손목을 절단했을 뿐만 아니라 손톱까지 짧게 깎아 더욱 의구심을 자아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공사현장 인부와 학교 친구 등 관련자들을 조사했다. 유력 용의자인 공사장 작업반장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그 사이 18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새로운 제보가 왔다. 사건 당시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목격한 것 같다는 제보자. 당시 초등학생이던 그는 사건 현장 부근에서 한 남자를 봤고, 옆 가게에서 일하던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고 말했다. 여성과 함께 갔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며칠 전에 봤던 공사장 인부라고 증언했다.
제보자의 증언은 공사장 인부, 날씨에 맞지 않는 옷차림, 등산 가방이었다. 과연 제보자가 본 사람은 누구였을까.
사건 발생 당시 공사장에서 인부 한 명은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 눈의 질병을 이유로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사라졌다는 목수 김 씨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누락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유력한 범인으로 공사장 관계자를 지목했다. 조사에서 누락된 한 명의 인부도 수상함을 더했다. 제작진은 인부 김 씨를 수소문 끝에 만날 수 있었다. 과연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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