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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0대 집단폭행, 시체방치에 금품요구까지 '제보자들'서 밝힌 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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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0대 집단폭행, 시체방치에 금품요구까지 '제보자들'서 밝힌 전말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7.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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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광주 10대 집단폭행, 이렇게 끔찍하다니.'

광주 10대 집단폭행 사건의 내막이 '제보자들'을 통해 자세히 공개됐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광주 10대 집단폭행을 통해 청소년 강력범죄의 현 주소를 되짚었다.

사건은 지난달 11일 발생했다. 전북의 어느 경찰서를 찾은 10대 4명은 친구를 때려 숨지게 했고 그 죽은 친구의 시신이 광주의 한 원룸에 있다고 고백했다. 경찰은 아수라장인 방안에서 숨진 김도현(가명, 18세) 군을 발견했다.

하지만 김도현 군이 사망한 건 무려 이틀 전이었다. 이들은 6월 9일에 김도현 군을 폭행했고 사망한 뒤 방을 빠져나왔다. 

 

[사진 = KBS 2TV '제보자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KBS 2TV '제보자들' 방송 화면 캡처]

 

심지어 김도현 군의 시신 상태는 끔찍했다. 간이 찢어지고, 몸 여기저기에 고름이 차있었으며, 항문도 파열 되어 손상된 상태였다.

김도현 군이 사망한 건 단순히 이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4인의 10대 청소년들은 세면대에 물을 가득 받아 물고문을 하는 등 무자비한 폭행이 이어졌고 노예처럼 부리면서 돈까지 갈취했다. 심지어 이들은 청소기나 철제 목발 등 여러 도구를 이용해 김도현 군을 매일 100대나 때렸다.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복구한 가해자들의 휴대전화에서는 더욱 충격적인 사진과 영상이 발견됐다. 해당 기기에선 김도현 군을 향해 비웃으며 조롱하는 랩을 하는 모습까지 동영상이 있었고, 김도현 군의 전신 나체 사진이 여러 장 발견됐다. 

유가족들은 이상하게 도현 군이 사망 전 계속 돈을 달라고 부탁해 왔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피해자 김도현 군의 형은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를 했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가해자가 욕설을 하며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송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건 도현 군만이 아니다. 평소 가해자들은 김도현 군 뿐 아니라 직업교육원의 다른 학생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유가족들은 이들의 잔인한 수법에 화가 났지만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가해자들이 만 18세를 넘지 않아 소년법을 적용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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