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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프리뷰(下)] 박태환 없지만 김서영 있다? 도쿄올림픽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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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프리뷰(下)] 박태환 없지만 김서영 있다? 도쿄올림픽 '전초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1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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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임박했다. 박태환(인천광역시청·30)은 불참하지만 김서영(경북도청·25)은 한국 여자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2019 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오후 8시 20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려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스포츠로 손꼽히는 축제인 데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전초전 성격을 띠는 만큼 내로라하는 세계 수영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알고 보면 더 많이 보인다’는 격언이 있다. 이번 광주 대회를 수놓을 그 화려한 별들의 면면을 미리 살펴보자.

▲ 김서영(사진)은 박태환의 뒤를 이어 한국 수영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안길 재목으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 박태환 없지만 김서영 있다! 경기일정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 ‘마린보이’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국내 선수 중에서는 단연 ‘인어’ 김서영이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오하시 유이(24·일본)를 제치고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획득한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여자선수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

김서영은 특히 지난 5월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시리즈 개인혼영 200m에서 1·2차대회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선수권 입상 가능성 및 도쿄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혼영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등에 고루 능해야 하는 까다로운 종목이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6위에 오르면서 주목 받았던 김서영이 2년 동안 세계 최정상급으로 성장했음을 알릴 순간이다.

김서영이 출전할 개인혼영 200m 예선은 21일 오전 10시 시작돼 22일 오후 8시 결승으로 마무리되는 경기일정이다. 개인혼영 400m 예선은 일주일 뒤인 28일 오전 10시 스타트를 끊어 같은 날 오후 8시 결승이 치러진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여자 배영 1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 임다솔(21·아산시청)은 배영 50m·100m·200m에 나선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최초로 결승에 올랐던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도 다이빙 개인전 전 종목에 출전한다. 국가대표 선발전 접영 100m에서 안세현(24·SK텔레콤)을 제치고 올라온 박예린(19·강원도청)도 주목해볼만하다.

▲ 2015년 카잔 대회에서 남녀부 MVP를 차지한 쑨양(왼쪽)과 케이티 레데키. [사진=EPA/연합뉴스]

◆ 최근 3개 대회 남녀부 MVP 총출동, 역시 올림픽 전초전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는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최근 3개 대회 남녀부 최우수선수(MVP)가 모두 출전한다. 세계최강 미국 경영 대표팀의 경우 카엘렙 드레셀(23), 케이티 러데키(22), 릴리 킹(22)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18명이나 광주에서 실력을 뽐낸다.

드레셀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르며 남자부 MVP를 거머쥐었고,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뒤를 이을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리우 올림픽에서도 남자 4x1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여제’ 수식어를 보유한 레데키 역시 지금껏 세계수영선수권에서만 총 1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3년 바르셀로나,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2연속 여자부 MVP를 수상했다.

3개 대회 연속 여자 자유형 400m·800m·1500m 금메달을 독차지해 전무후무한 '3개 종목 3연패' 기록을 갖고 있다. 올림픽에서도 2012년 런던 대회 여자 800m 자유형 1위를 시작으로 총 5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태환의 라이벌로 국내 수영 팬들에게 잘 알려진 쑨양(28·중국)도 참가한다. 쑨양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사상 첫 대회 4연패를 노린다. 2013년, 2015년 남자부 MVP 출신이다.

이밖에도 부다페스트 대회 여자부 MVP 사라 요스트롬(26·스웨덴), '철녀'로 불리는 카틴카 호스주(30·헝가리) 등의 역영도 광주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호스주는 김서영과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다툴 전망이라 국내 팬들에게 각인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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