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3경기 연속 안타에도 여전히 1할 대에 허덕이고 있지만 더 넓은 흐름을 살펴보면 기대감이 부푼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교체 출전,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에도 시즌 타율은 0.187(150타수 28안타). 섣불리 부활을 언급하긴 성급한 시점이다. 그럼에도 분명 희망적인 요소는 있다.
강정호는 이날 팀이 0-7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유격수로 교체 출전했다.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오른손 선발 마일스 미콜라스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속 93마일(150㎞)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익수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후반기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쳐냈지만 이보다는 7월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6월까지 타율 0.159로 처져 있던 강정호는 7월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 첫 경기 시카고 컵스전을 홈런으로 연 강정호는 7월 10경기에서 타율 0.333(24타수 8안타) 홈런 3개,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팀은 4연패에 빠져 있지만 강정호는 완연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15년 데뷔 후 2년 연속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그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비자 발급에 문제를 겪으며 거의 2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이젠 믿어준 팀에 보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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