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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음주운전 물의 후 연극 복귀, 대중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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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음주운전 물의 후 연극 복귀, 대중 반응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7.17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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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연기 이외에는 달리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 적발 5개월 만에 연극무대로 복귀하면서 한 말이다.  자신의 지난 과오를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안재욱이 과연 대중의 비난을 잠재울 수 있을까?

올 초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배우 안재욱이 지난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서 "죄송스럽고 부끄럽다"며 사과했다.

배우 안재욱 [사진 = 스포츠Q DB]
배우 안재욱 [사진 = 스포츠Q DB]

 

안재욱은 지난 2월 9일 지방 일정을 마치고 술자리를 가진 후 이튿날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안재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안재욱은 이후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영웅'에서 하차했다.

안재욱은 적발 당시 "전날 공연을 마친 뒤 술을 마셨는데 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경찰 관계자는 "사람마다 알코올 흡수 능력이 달라 오전에는 숙취 때문에 음주 단속에 적발되기도 한다"며 "전날 과음을 하거나 늦게까지 음주를 한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안재욱은 이날 프레스콜에서 "연기 일을 정말 그만둘까도 생각했다"며 "복귀가 이르다는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제가 연기 외에는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숨어 있으면 답이 없을 것 같았다"며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주어진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며 학교 다닐 때보다도 더 많이 연습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며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때 이른 복귀 때문일까? 대중의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음주운전 물의 후 복귀를 너무 빠르게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그것이다. 연극을 위해 대본 리딩, 연습을 거쳐 무대 리허설까지 거치려면 최소 한 달 반 이상이 필요하다. 안재욱은 지난 6월 19일 연극 '미저리' 포스터를 공개하며 연극에 합류했음을 알렸다.

결국 안재욱은 음주운전 후 3, 4개월 만에 새 작품 복귀를 결정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는 웬만한 배우의 휴식기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것.

"더욱 사려 깊게 생각하며 행동하겠다"고 고개 숙여 사과한 안재욱. 하지만 대중의 차가운 시선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48세인 안재욱은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97년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드라마에서 가수 역할을 한 것을 계기로 가수로 데뷔해 '포에버', '친구'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기도 했다. 2014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주인공으로 만난 11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인연을 맺어 2015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딸 하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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