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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인스타 여자친구 열애설 해명촉구 성명문? '도 넘은 팬심'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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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인스타 여자친구 열애설 해명촉구 성명문? '도 넘은 팬심' [SQ이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17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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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정말 2살 연상 여대생과 이른바 ‘럽스타그램(러브+인스타그램)’을 하는걸까. 한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에서 이강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가 한 여성과 열애 중이라고 추측하더니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해 논란이다.

지난 15일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 갤러리(해축갤)에는 ‘이강인의 열애설에 관련한 입장 표명 촉구 성명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성명문에 따르면 해축갤 일동은 “한국 축구의 희망 이강인 선수를 지지하는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 갤러리는 최근 이강인 선수의 열애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표명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열애설에 우려를 나타냈다.

▲ 이강인(사진)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를 두고 한 축구 커뮤니티에선 입장 발표 촉구 성명문을 내놓아 논란이 됐다. [사진=스포츠Q DB]

앞서 해축갤에서는 이강인의 열애설을 감지한 누리꾼들이 관련 글들을 꾸준히 게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 누리꾼 주장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강인이 인스타그램에서 어느 비공계 계정을 팔로우했다. 해당 계정 프로필 사진은 펭귄 인형으로 설정돼 있는데 이 인형은 이강인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들고 다녔던 것과 동일한 것이라는 추측이다. 

누리꾼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이 계정을 U-20 대표팀 멤버 황태현(안산 그리너스)과 엄원상(광주FC) 역시 팔로우한다는 점이다. 

또 조영욱(FC서울)과 이강인이 인스타그램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 비공개 계정주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계정주가 이강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을 달고 이 댓글에 조영욱이 '좋아요'를 눌러 열애설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강인의 열애설과 성명문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현재 비공개 계정의 게시물은 전부 삭제됐고 팔로잉 목록도 0명이 됐다.

▲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 갤러리에 올라온 성명문 전문. [사진=디시인사이드 캡처]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처음 이강인 입장 표명 촉구 성명문에 관한 기사가 나자 한 누리꾼은 해축갤에 “개인 사생활 문제가 입장 표명 촉구할 일입니까. 소름끼치도록 수준 낮은 저 글이 이강인 팬 전체의 의견인양 나와서 기분 나쁩니다. 생각을 하고 글을 올리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진심이 우러나온 걱정에서 성명문을 내놓은 것일지는 모르나 “최근 잇단 CF 촬영과 함께 일명 ‘럽스타그램 사태’가 터지며 ‘근본’을 잃는 것이 아닌지 한국 축구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는 성명문의 내용은 다분히 선수이기 앞서 한 명의 개인을 향한 ‘도 넘은 관심’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성명문이 해축갤 전체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

관련 기사가 나자 “선수들 연애들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냐”, “저 나이에 연애 좀 할 수 있지 뭔 입장표명이냐” 등의 반응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열애설이 불거진 대표팀 선배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의 경우에도 그의 여자친구로 추측되는 여성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무수한 악플이 달려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승우의 팬으로 추정되는 이들인데 지나친 애정과 관심이 선수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기까지 한다면 바람직한 팬심으로 보기 어렵다.

두 사례는 선수를 정말로 아끼는 마음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열애설의 진위 여부를 떠나 진정한 '팬심'이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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