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이윤원 롯데 단장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동반 사퇴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자진사퇴 요청을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상문 감독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강한 원팀(One Team)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에 많이 부족했고 책임을 통감한다. 이번 일로 선수단 분위기가 반전되어 강한 원팀으로의 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한다”는 말을 남기고 물러났다.
지난해 10월 부임해 9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윤원 단장 역시 반복된 성적부진에 ‘프런트가 먼저 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사임을 요청했다. 이윤원 단장은 201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4년 8개월간 단장을 역임했다.
롯데는 “팬 여러분께 재밌고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매우 부진한 성적으로 열성적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감독과 단장의 동반 사임은 앞으로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매우 불행한 일이다. 대오각성의 기회로 삼겠다”며 “공필성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고 빠르게 팀을 추스려 후반기에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를 준비하는데 적임자를 단장으로 인선할 계획이다. “완성도 있는 선수단 전력 편성, 선수 맞춤형 육성 실행, 소통이 되는 원팀의 완성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선수단 운영 등 역량을 기준으로 단장 선임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는 18일 종료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전반기 레이스에서 34승 2무 58패(승률 0.370)의 저조한 성적을 거둬 최하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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