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LA 다저스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을 달성했다. 다음 경기일정에서는 류현진(32)이 선발 등판해 12승에 도전한다.
LA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는 2⅔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부진해 조기 강판했다. 하지만 타선이 맹타를 휘두르고 케이시 새들러가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첫 승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승째 올린 덕에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이제 류현진 차례다. 8월 1일 오전 4시 10분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올라 콜로라도 강타선을 상대하는 등판일정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74로 다승 2위, 방어율 1위에 올라 있다. 부상 우려를 완전히 지우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다.
류현진의 올 시즌 자책점은 25점에 불과한데 이 중 콜로라도와 2경기에서 무려 8자책점을 기록했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선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콜로라도 소식에 정통한 덴버 지역지 마일하이스포츠는 “만약 로키스전이 아니었다면 류현진의 방어율은 1.29까지 떨어졌을 것”이라 분석할 정도.
이번에는 쿠어스 필드 악몽을 지워낼 수 있을까.
눈길을 끄는 점은 신인 포수 윌 스미스와 호흡을 맞추게 된 점이다.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같은 날 “1일 경기에 윌 스미스가 선발로 나서 류현진과 처음으로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전담 포수는 사실상 러셀 마틴이지만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스미스가 모든 투수를 경험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15경기 연속 마틴과 호흡을 맞췄다.
흥미로운 것은 스미스가 마틴보다 좋은 타격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4홈런 12타점으로 마틴(타율 0.217에 2홈런 9타점)보다 득점 지원 측면에서는 류현진에게 또 다른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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