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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중계] 아레나도-쿠어스필드 악몽? LA다저스 수비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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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중계] 아레나도-쿠어스필드 악몽? LA다저스 수비가 돕는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01 0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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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74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다. 그러나 ‘쿠어스필드 악몽’이 아니었다면 이보다 훨씬 낮은 1.29로 한참 낮을 수도 있었다. 그만큼 쿠어스필드는 류현진에게 힘겨웠던 곳이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MBC, MBC스포츠플러스, MBC온에어,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생중계)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날은 시작이 좋았다. 1회말 공 8개만을 던져 3아웃을 만들어냈다.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잡아낸 게 무엇보다 큰 수확이었다.

 

▲ LA 다저스 류현진이 1일 콜로라드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1,2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첫 타자 찰리 블랙몬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2번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연이어 돌려보냈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었다. 타석엔 류현진의 천적 놀란 아레나도가 등장했기 때문. 류현진 중계를 맡은 MBC 허구연 해설위원도 경계심을 보였다.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608(23타수 14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경기에서도 1회부터 홈런을 맞는 등 4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7실점하며 2패 째를 떠안게 한 장본인 중 하나였다.

1구 시속 91.8마일(147.7㎞)의 속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류현진은 2구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3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맥스 먼시의 빠르고 깔끔한 송구까지 더해져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류현진은 지난번과는 달랐다. 데이비드 달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이안 데스몬드와 욘더 알론소를 각각 우익수,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운까지 작용하며 지난번과는 달라진 투구를 뽐내고 있다.

3회 첫 타자로 나선 개럿 햄슨은 기습 번트로 류현진을 흔들려고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빠르고 침착한 송구로 수비에 성공했다. 

포수 토니 월터스에게 5구 승부 끝에 던진 속구를 통타 당했다. 타구는 크게 날아갔지만 담장을 맞고 나왔고 2루타가 됐다. 이후 투수 저먼 마르케스를 3루수 땅볼로 잠재운 류현진은 블랙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코디 벨린저의 완벽한 송구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류현진 중계를 맡은 허구연, 김선우 해설위원도 감탄을 자아낸 명품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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