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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 이적설보다 시끄러운 갱단표적설? 아스날 경기일정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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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 이적설보다 시끄러운 갱단표적설? 아스날 경기일정도 차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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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메수트 외질(31·아스날)이 이적설 보다도 갱단의 표적이 됐다는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우나이 에메리 아스날 감독이 추후 경기일정에서 선수단을 운용하는데 차질을 입을 전망이다.

외질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뉴캐슬과 방문경기에 결장했다. 외질과 세아드 콜라시나츠(26)는 안전상의 이유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12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외질은 지난달 강도의 습격을 당했고, 최근 집 주변에 24시간 내내 경비대를 배치하고 있다. 경비원들은 경비견을 데리고 집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 메수트 외질이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어 경기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외질과 콜라시나츠는 부부 동반으로 런던 북서부 쪽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오토바이 강도들을 만났다. 콜라시나츠가 맨손으로 강도를 물리쳐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후 관련된 갱단으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경찰이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유럽 복수 매체에 따르면 외질과 그의 부인은 최근 갱단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외질의 보안요원과 충돌을 일으킨 두 명의 남자가 체포되기도 했다. 콜라시나츠의 부인은 영국을 떠나 독일로 피해 있는 상황. 

에메리 아스날 감독 역시 이 같은 상황에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구단에서 모든 상황을 관리하고 있지만 우리는 언제 두 사람이 훈련에 복귀하고 경기에 뛸 수 있을 준비가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아스날은 17일 오후 8시 30분 번리와 홈 개막전 등 일정을 치러야 한다. 신규 영입된 인원들이 많지만 스쿼드가 아직까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주전급 전력 2명을 활용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 외질(왼쪽)과 콜라시나츠(가운데)의 공백은 시즌 초반 아스날의 선수 운용에 있어서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사진=AP/연합뉴스]

한편 외질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설에도 휘말렸다. 익스프레스는 12일 “외질의 에이전트가 이적 논의를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며 “아스날은 EPL에서 두 번째로 높은 35만 파운드(5억1200만 원)의 주급을 수령하는 외질을 이적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외질의 행선지로 추측되는 팀은 DC 유나이티드다. 웨인 루니가 2020년 1월부로 챔피언십(2부) 더비카운티에 합류하게 돼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관건은 주급이다. 현재 외질의 주급은 MLS 최고 연봉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의 3배 수준이다. 아스날이 급여의 일부를 지원하는 조건이 따라야만 계약 성사 확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에메리 체제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며 부진한 외질이 생명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 현 상황이 이적의 한 가지 요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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