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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나진원 '쾅' 메인 장식! 한국, 베네수엘라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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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나진원 '쾅' 메인 장식! 한국, 베네수엘라 완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8.1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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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가 세계 제패를 위한 첫 걸음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이민호(대전 중구)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12세 이하(U-12) 리틀야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볼룬티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 대표 베네수엘라와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 1차전에서 10-3으로 이겼다.

나진원(충남 계룡시)의 날이었다. 7-3으로 앞선 5회초 쐐기 스리런 홈런을 비롯 4타수 2안타 5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도 올라 아웃카운트 5개를 처리(2실점 1자책)한 나진원을 세계리틀야구연맹 홈페이지는 메인에 띄웠다.

 

▲ 월드시리즈 1차전. 홈런 세리머니를 펼치는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사진=세계리틀야구연맹 제공]

 

현빈(대전 중구·2타점 1득점), 박민욱(대전 한화이글스·1타점 1득점)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양수호(1피안타 1실점), 정기범(이상 대전 중구·1피안타 무실점 승리)은 나란히 2⅓이닝씩을 책임졌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민호 감독은 “모두가 국내 예선부터 ‘서울이나 경기도가 우승하리라’ 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아시아 대표로 왔다”며 “첫 경기 초반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쁘다. 첫 승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 박민욱(왼쪽)이 베네수엘라 포수의 태그를 피해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어 “천연 잔디에 아이들이 잘 적응을 못해 첫 경기에 실수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더블플레이가 나오면서 심리적 안정감 느꼈다”며 “리틀야구 시작할 때부터 이 대회에 오고 싶다는 꿈을 꾼 아이들이다. 매 경기 재밌게 즐겁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훈갑 나진원은 “홈런을 쳐서 좋다. 엄마 아빠, 계룡 하인수 감독님이 생각났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투수로 던질 때는 아쉬웠는데 다음 경기에선 더 잘 던지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안방마님 현빈은 “첫 안타 쳤을 때 무엇보다 타점이라 기분이 좋았다”며 “부모님이 제일 보고 싶다. 잘 해서 인터뷰실에까지 와 느낌이 새롭다”고 웃었다.

 

▲ 나진원의 쐐기 홈런 순간. [사진=AP/연합뉴스]

 

철벽수비를 뽐낸 유격수 박민욱은 “처음에 병살타로 막아서 잘 풀려 수비가 잘 된 것 같다”며 “집에서 보고 있을 엄마아빠가 보고 싶었다. 다음 경기도 공수 잘 해서 또 인터뷰실에 오고 싶다”고 밝혔다.

1984, 1985, 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은 18일 밤 10시 같은 장소에서 카리브 대표 퀴라소와 2차전을 치른다. 네덜란드령인 퀴라소는 1차전에서 호주를 11-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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