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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K리그 예비역]② 주세종-이명주 '출격준비', 상주상무 윤빛가람-김민우 전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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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K리그 예비역]② 주세종-이명주 '출격준비', 상주상무 윤빛가람-김민우 전역효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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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주세종, 이명주가 들어오면 경기운영 면에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지난달 K리그2(프로축구 2부) 아산 무궁화에서 전역해 원 소속팀에 돌아온 주세종, 이명주의 복귀에 흡족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고요한, 알리바예프 등 기존 2선 자원이 최근 지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중원 구성 및 선수단 운용에 숨통을 트이게 할 복귀가 아닐 수 없다.

지난 1일 K리그1(1부) 또 다른 군경팀 상주 상무에선 주장 김민우(수원 삼성), 부주장 윤빛가람(제주 유나이티드) 등 7명이 대구FC와 고별전을 치렀다. 9월 17일 전역하는 12명 중 김민우, 윤빛가람, 심동운, 김영빈, 이태희, 권태안 등 6명이 선발 출전했고, 백동규가 벤치에서 시작해 교체로 피치에 들어섰다.

▲ 윤빛가람(가운데)이 1일 대구FC전을 마지막으로 원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로 돌아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A매치 주간이 끝나면 14일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송수영, 신창무, 이상협, 조수철, 차영환을 포함해 전역을 앞둔 12명으로서는 마지막으로 홈팬들과 인사하는 자리였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전역식도 거행됐다.

올 시즌 꾸준히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6위 상주 상무(승점 39)는 즉시전력감 상당수가 이탈해 시즌 후반 고전이 예고된다. 하지만 전역생들을 맞이하는 친정 팀들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이미 지난달 아산에서 원 소속팀에 ‘컴백’한 이들 덕에 미소가 만개한 구단이 많다.

아직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최용수 서울 감독은 “A매치 기간이 지나면 주세종, 이명주가 합류해 볼 관리 및 경기 조율 면에서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따로 보강을 하지 않았던 만큼 두 국가대표급 미드필더의 가세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다름이 없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안현범, 대구FC는 김동진, 김선민의 복귀로 후반기 레이스에 힘을 내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5경기 2골에 그치며 2무 3패를 거둬 최하위(승점 19)에 머물고 있는 제주는 안현범에 더해 대표팀 급 미드필더 윤빛가람까지 품게 돼 막판 스퍼트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는다.

▲ 김민우(사진)의 복귀 역시 수원 삼성의 ACL 진출 목표에 큰 힘이 될 요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빛가람은 올 시즌 상주에서 리그 27경기를 소화하며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유벤투스와 맞설 팀 K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아길라르, 이창민 등 준수한 공격형 미드필더를 보유하고도 득점에 애를 먹고 있는 제주의 공격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킬 존재다.

스플릿라운드 포함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남겨뒀다. 제주와 잔류 마지노선 10위 경남FC(승점 22)와 승점 차는 단 3. 윤빛가람 합류 이후 기존 자원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현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헛된 바람만은 아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김민우 역시 풀백부터 윙백, 측면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수원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옵션이다. 상위스플릿 입성과 FA컵 우승을 노리는 수원은 홍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이를 경감시켜줄 수 있는 자원.

7위 수원(승점 38)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강원FC(승점 42)의 승점 차 역시 4에 불과하다. 잔여경기 일정 및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간격. 멀티플레이어 김민우의 복귀가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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