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용감한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그 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 번 내 면상 앞에서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병역기피로 한국 입국금지 처분을 받은 가수 유승준이 CBS 서연미 아나운서를 저격했다. 서연미 아나운서가 유승준의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한 방송에서 한 말 때문이다.
유승준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연미 아나운서가 출연한 CBS '댓꿀쇼플러스'의 내용 일부를 게시했다. 유승준은 "할 말이 없다.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다. 준비 중에 있다"며 서연미 아나운서에 대한 고소 의사를 전했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댓꿀쇼 플러스'에 출연해 "저에게 괘씸죄가 있다"며 "어린시절 본 방송에서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자원 입대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는데 이런 일을 저질렀다"며 유승준의 병역기피를 비판했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의 F4 비자 신청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며 수익을 낸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이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인 이유다"라며 유승준이 계속해서 한국 입국을 희망하는 이유를 추정했다.
유승준은 이러한 서연미 아나운서의 비판을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유승준은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럼 그 거짓을 사실인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퍼뜨리는 사람들은 살인자가 되는 것이냐"고 했다. 또한 "(서연미 아나운서는)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것 같은데 나를 보고 '얘'라고 하더라. 용감한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 번 내 면상 앞에서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시했다.
유승준은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 이후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병무청장은 법무부 장관에게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유승준은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1심, 2심 모두 유승준이 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후 지난 7월 11일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오는 20일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진행된다.
유승준은 지난 2015년 아프리카 TV 개인 방송에서 "아들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며 한국 입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에는 11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눈길을 모았다.
유승준을 비판해 화제의 중심에 오른 서연미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다. 2011년 미스코리아 미스강원 미를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서연미 아나운서는 제주 MBC 아나운서, 목포 MBC 아나운서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CBS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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