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메리칸리그는 팽팽하고 내셔널리그는 한 쪽으로 기울었다.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가 한창이다. 아메리칸리그의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승씩을 나눠가진 반면 내셔널리그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코너로 몰았다.
휴스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11회말 터진 카를로스 코레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1차전은 글레이버 토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지오바니 어셸라의 대포를 앞세운 뉴욕 양키스의 완승이었다. 일본인 다나카 마사히로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잭 그레인키(6이닝 3자책)와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2차전은 휴스턴이 반격했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6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휴스턴 마운드는 4회초 애런 저지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한 걸 빼고는 실점하지 않고 버텼고 결국 연장전에서 코레아가 마침표를 찍었다.
코레아는 2회말 1사 1,3루에서 양키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6회초 2사 1,2루 위기에선 동료 2루수 호세 알투베가 빠뜨린 공을 잡은 뒤 홈으로 뿌려 득점하려던 2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도 모자라 11이닝 혈투까지 마무리 짓는 대포까지 쏴 영웅이 됐다.
동부지구 최강 양키스와 서부지구 챔피언 휴스턴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00승을 넘긴 팀들이다. 나머지 100승 구단 아메리칸리그의 미네소타 트윈스와 내셔널리그의 LA 다저스가 탈락해 이번 시리즈에서 이기는 팀이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양키스와 휴스턴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오는 16일 오전 5시 8분 시작하는 경기는 에이스 격돌로 진행된다. 휴스턴은 게릿 콜,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를 각각 예고했다.
내셔널리그에선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3승 2패로 제압한 와일드카드 워싱턴이 중부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마저 격파할 기세다. 지난 주말 벌어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 방문 2연전을 싹쓸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1차전 2-0, 2차전 3-1.
우완 선발투수들이 다 했다. 1차전에서 아니발 산체스가 7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기염을 토하더니 2차전 맥스 슈어저가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바통을 이어 받았다. 좌완 계투 션 두리틀은 2경기 2⅓이닝 무실점으로 1홀드 1세이브를 수확했다.
워싱턴은 안방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시리즈를 끝낼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3차전은 15일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한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3연승을 노리는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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