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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워너원도 멤버 교체 있었다?"... 안준영 PD, '프로듀스' 전 시즌 조작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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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워너원도 멤버 교체 있었다?"... 안준영 PD, '프로듀스' 전 시즌 조작 정황 포착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1.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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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를 기획한 담당 PD가 시즌3(프로듀스48), 시즌4(프로듀스X101) 조작을 인정한 가운데, 전 시즌에도 제작진이 개입해 조작한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업무방해 또는 사기·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안준영 PD [사진=연합뉴스]
안준영 PD [사진=연합뉴스]

 

이날 안준영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호송차를 타고 떠났다.

안 PD와 김 CP 등은 지난해 6월 첫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부터 보이그룹 ‘엑스원(X1)을 탄생시킨 ‘프로듀스X101’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경찰조사에서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3~4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 PD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여러 차례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돼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접대 총액은 수천만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net 제공]
[사진=Mnet 제공]

 

하지만 이들의 조작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근 경찰은 안 PD 등이 인정한 시즌3~4 외에도 ‘프로듀스101’ 전 시즌에 걸쳐 시청자 투표 결과와 달리 제작진이 개입해 조작한 정황을 확인했다. 아이즈원(IZ*ONE)과 엑스원(X1) 뿐 아니라 아이오아이(I.O.I), 워너원(Wanna One) 또한 투표 조작으로 인한 멤버 교체가 있었다는 것.

이에 경찰은 안 PD와 김 CP 외에도 프로그램 제작진, 기획사 관계자 등 8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중 기획사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같은 날 엠넷(Mnet)은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엠넷(Mnet)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PC 저장자료 등을 분석함과 동시에 ‘아이돌 학교’ 프로그램과 관계된 이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 계속해서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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