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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라질] '치치호' 선발명단 확정? '벤투호'와 몸값 차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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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라질] '치치호' 선발명단 확정? '벤투호'와 몸값 차 얼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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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3위 브라질이 39위 한국과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사실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시종일관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경계하면서도 은연중에 자신감을 표현한 셈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A매치(SBS, 네이버스포츠 생중계)를 치른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브라질은 18일 결전지에서 가진 마지막 훈련을 모두 취재진에 공개했다. 아르헨티나전과 마찬가지로 4-3-3 전형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훈련을 통해 베스트일레븐의 윤곽이 드러났다.

브라질이 최종훈련을 모두 공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치치 브라질 감독은 골키퍼로 알리송 베커(리버풀)를 세우고 포백은 왼쪽부터 헤난 로디(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마르퀴뇨스(PSG)-다닐루(유벤투스)로 구성할 전망이다. 중원에서 파비뉴(리버풀), 아르투르 멜루(바르셀로나), 루카스 파케타(AC밀란)가 호흡을 맞추고, 스리톱은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히샬리송(에버튼),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가 유력하다.

부상 당한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대신 로디가 한국전 선발 출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밀리탕, 다닐루, 멜루, 파케타, 제수스가 아르헨티나전 스타팅라인업에 등장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전술훈련에 나선 선수들이 한국을 상대로 선발 출전할 공산이 크다.

치치 감독은 사전회견에서 “부상으로 빠진 네이마르 자리에 쿠티뉴가 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A매치 경험이 3경기에 불과한 로디가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대표로 나선 점 역시 앞서 언급한 베스트일레븐의 출격 전망에 힘을 싣는다.

브라질은 지난 7월 2019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5경기(3무 2패) 동안 승리가 없어 한국전을 벼르고 있다. 자국에서 적잖은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한국을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벤투호’ 역시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강력한 상대를 맞아 철저하게 대비 태세를 갖췄다. 마지막 공식 훈련은 첫 15분만 공개하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객관적 전력에서 뒤지는 만큼 기존 4-1-3-2나 4-3-3의 공격적인 포메이션보다는 실리적인 운영도 점쳐진다.

브라질은 피파랭킹에서 한국보다 36계단 높고 역대 상대전적 역시 1승 4패로 한국이 열세인 세계최강 팀 중 하나다.

몸값 차 역시 상당하다.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11월 A매치 기간에 소집된 브라질 대표팀 몸값 총액은 무려 8억8400만 유로(1조1400억 원)에 달한다. ‘벤투호’(1억3500만 유로·1700억 원)의 7배에 달하는데 1명 당 4208만 유로(542억 원)로 평가되는 셈이다.

손흥민(왼쪽 두 번째)의 잠재 이적료가 8000만 유로로 평가받지만 브라질과 한국 선수단의 전체 몸값 총액은 7배가량 차이가 난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고 이적료의 사나이 네이마르(2억2200만 유로·2900억 원)가 빠진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는 쿠티뉴(9000만 유로·1160억 원)다. 알리송과 피르미누가 8000만 유로(1030억 원), 멜루와 제수스가 7000만 유로(900억 원), 마르퀴뇨스가 6500만 유로(840억 원)로 뒤를 따른다.

이밖에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가 6000만 유로(770억 원), 파비뉴, 히샬리송, 밀리탕이 5000만 유로(645억 원)이다.

한국 선수 1명 당 몸값은 590만 유로(76억 원)로 책정된다. 눈길을 사로잡는 건 손흥민. 손흥민의 추정 몸값은 8000만 유로로 알리송, 피르미누 못잖은 가치를 인정 받는다. 한국과 브라질 선수단을 통틀어도 쿠티뉴 다음으로 높은 금액이다. 손흥민의 위엄을 알 수 있다.

그 뒤는 2000만 유로(258억 원)의 이강인(발렌시아)이 쫓는다. 골든보이 최종후보 20인에 오른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상) 수상자답다.

손흥민. 이강인 외에는 1000만 유로를 돌파하는 자원은 없다. 권창훈(프라이부르크·550만 유로), 황희찬(잘츠부르크·450만 유로), 남태희(알 사드·400만 유로), 김신욱(상하이 선화·250만 유로), 황의조(보르도·200만 유로), 조현우(대구FC·165만 유로), 이재성(홀슈타인 킬), 김진수(전북 현대), 정우영(알 사드·이상 150만 유로) 등 모두 70억 원 아래로 평가된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한국은 남미 강호들을 상대로 3승 1무를 거뒀다. 우루과이, 볼리비아, 콜롬비아를 물리쳤고 칠레와 비겼다. 하지만 몸값에서도 알 수 있듯 브라질은 지금껏 만났던 팀들 그 이상의 전력을 갖췄다. 또 안방을 벗어나 중립지역에서 경기한다는 점도 감안하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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