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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전도사' 이만수의 꿈, 라오스 다음은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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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전도사' 이만수의 꿈, 라오스 다음은 베트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7.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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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가 된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만수 이사장은 8일 “인도차이나 반도 5개국(라오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에 야구를 보급하는 게 꿈”이라며 “올해 안으로 베트남야구협회 설립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SK 와이번스 감독에서 물러난 뒤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헐크’다. 현역 시절 별명을 따 재단을 설립한 그는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 직함도 갖고 있다. 야구 불모지였던 라오스에는 한국프로야구 레전드가 발로 뛴 덕분에 수도 비엔티안에 야구장이 생겼다.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 바 있다.

이만수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 재능기부 활동을 베트남으로 확장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만수 이사장은 “베트남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의 이장형 체육교사와 함께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올해는 베트남에 재능기부를 할 계획이다. 협회 설립, 국가대표 선수 모집, 야구장 부지 선정과 건립 등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도 라오스처럼 가능할까?’라 생각했다. 하나씩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희망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이장형 선생이 베트남 정부 인사‧관계자들과 날마다 협의하고 있다. 베트남 고위 간부‧기업들과 야구장 건설 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야구협회는 짠득판 스포츠총국장을 회장으로 선임했고 협회 임원들도 추가로 선출하는 중이라고. 이만수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잠잠해지는 대로 베트남에 들어가 가장 먼저 대표팀 선출부터 시작할 생각”이라고 미소 지었다.

베트남은 축구 인기가 대단한 나라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던 박항서 코치가 성인대표팀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이만수 이사장이 청사진을 실현할 경우 한국 스포츠가 베트남에 미치는 파급력은 배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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