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0년 추석, '아육대'가 달라진다.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대응해 실내 스포츠 경기를 전면 취소하고 그 자리를 e스포츠와 반려견 어질리티로 채웠다.
그간 매 명절마다 아이돌 스타들이 ‘스포츠’를 매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프로그램인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가 기존 체육관에서 진행했던 모든 종목을 전면 취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던 제작진이 사회적 분위기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다.
MBC는 당시 “현 사회적 분위기와 코로나19의 위험성으로 기존의 체육관에서 하던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종목을 전면 취소했다”면서 “실외에서 진행 가능한 종목은 방역과 인력 최소화, 안전을 최우선으로 개별 편성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MBC '아육대' 측은 ‘2019년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선을 보인 뒤 참여선수들과 팬들에게 꾸준히 호응을 얻었던 e스포츠를 야외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녹화한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는 출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각자의 공간을 분리해 방역 된 부스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이번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의 공식 종목으로는 기존 '아육대' e스포츠에서 선보였던 종목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신설 종목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선정됐다.
우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2019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e스포츠 단체전 초대 챔피언 NCT DREAM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설특집 e스포츠 개인전 중 압도적 실력 차로 최강자 ‘원맨쇼’를 펼친 박지훈과 그 최강자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e스포츠 종목 3관왕에 등극했던 하성운도 출전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예상케 한다.
이 외에도 엔플라잉, NCT DREAM, SF9, 펜타곤, 온앤오프, 김재환,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여자)아이들, 이달의 소녀, 공원소녀, 아이즈원, 동키즈, AB6IX, 크래비티가 출전을 예고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러블리즈, 오마이걸, 몬스타엑스, 엔플라잉, 에이프릴, 우주소녀, NCT, SF9, 펜타곤,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아이즈원, AB6IX, 나띠, 위아이가 출전해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에 더해 MBC는 추석특집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도 새롭게 선보인다. dog-스포츠의 일종으로 올해 처음 신설된 종목인 ‘어질리티’는 반려견과 함께 하는 장애물 경기로 야외에서 철저한 방역과 선수 간 거리두기 실천으로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어질리티는 단어 뜻대로 핸들러와 반려견이 각종 장애물을 빠르게 뛰어넘고 통과하는 놀이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매우 대중적인 반려견 스포츠다.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는 아이돌이 핸들러로, 반려견이 선수견으로 출전한다. 출전 선수로는 유빈&콩빈이, 갓세븐 영재&코코, 마마무 문별&대박이, 행운이, 건강이, 러블리즈 지수&우주, 로켓, 김우석&메종 따따, 우주소녀 수빈&럭키, 골든차일드 봉재현&봉구, 골든차일드 최보민&조이, (여자)아이들 슈화&하쿠, 마타, 이달의 소녀 희진&토리, 이달의 소녀 최리&행운이가 참가한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역시 신중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가운데, '집콕' 명절을 가득 채울 MBC ‘2020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와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의 정확한 편성일과 정보는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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