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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중국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국내 독점개발·판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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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중국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국내 독점개발·판권 확보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0.11.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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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전문 기업 동아에스티(ST)가 중국 항서제약과 손을 잡았다. 

엄대식 회장이 이끄는 동아ST는 "지난 10일 항서제약과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이중 표적 융합단백질 SHR-1701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아ST는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개발 중인 SHR-1701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항서제약에 계약금과 마일스톤, 상업화 후 판매 로열티 등을 지급하고 완제품을 공급한다. 

SHR-1701은 PD-L1과 TGF-βRII 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의 이중 표적 융합단백질로 다양한 암종에 항암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전 상 암세포의 면역회피 및 전이를 억제하며, 특히 종양 미세환경에서 암세포의 섬유화(fibrosis)를 억제해 면역세포와 치료제로부터 암세포를 보호하는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TGF-β는 PD-(L)1 억제기전 면역항암제들의 단점인 낮은 반응률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국내외에서 PD-(L)1과 TGF-β를 동시에 억제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높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SHR-1701은 PD-L1 억제제 또는 TGF-β 억제제의 단일투여 요법 및 병용투여 요법 대비 향상된 항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동아ST 측의 설명이다. 1개의 단일물질로 병용요법 대비 개발비용 절감과 약가적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재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담도암, 자궁경부암 등 고형암에 대해 임상1·2상이 진행되고 있다.

항서제약은 1970년 설립된 중국 장수성 소재의 대표 혁신제약사다. 항암제와 마취, 진통제 부문에 강점을 가졌다. 지난해 매출이 3조 9000억 원에 이르고, R&D에 매출의 16%인 6200억 원을 투자했다.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규모는 아이큐비아 기준 2015년 연간 약 2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2100억 원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향후 허가된 제품들의 사용범위 확대에 따라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ST 관계자는 “항서제약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도입으로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항서제약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개발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ST는 더불어 "R&D에서 단기, 중기로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 등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 개발에, 장기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 및 개발에 각각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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