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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당뇨병치료제 혈당강화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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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당뇨병치료제 혈당강화 효과 확인"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1.02.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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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동아에스티(ST)가 당뇨병치료제 임상에서 성과를 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기업 동아에스티는 8일 "신규작용기전(First-in-class) 신약으로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미국 임상 1b상에서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결과는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으로, 초록집 제출을 완료했다고 사측은 전했다. 

동아쏘시오 R&D 센터.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DA-1241은 GPR119 agonist(작용제) 기전의 First-in-class 신약이다. GPR119(G protein-coupled receptor 119)는 췌장의 베타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로, 활성화되면 포도당이나 지질 대사 산물의 양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 DA-1241은 이 수용체를 활성화해 저혈당 위험없이 식후 혈당을 개선한다.

동아에스티는 "GPR119는 소장과 간에서도 발견되며, 활성화되면 소장에서는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의 분비를 증가시켜 지방의 혈중 이동을 억제하고, 간에서는 지방산 생합성을 억제한다"며 "DA-1241은 소장과 간에서 GPR119를 활성화해 이상지질혈증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미국 임상1b상은 정상인 및 제2형 당뇨병환자 대상 반복 투여, 용량 증량 시험으로 진행됐다. 당뇨병환자들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면서 위약 및 시타글립틴 또는 DA-1241 25, 50, 100 mg을 1일 1회 8주간 복용했다. 대조시험,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시험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DA-1241의 우수한 임상적 유의성이 확인됐다는 게 동아에스티 측의 설명이다. 

GPR119 활성화에 따른 식후혈당 감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혈당증가분의 곡선하면적(incremental AUE0-4h) 측정 결과에서 복용 전 대비 DA-1241 100 mg(-13.8%)이 시타글립틴 100 mg (-9.0%)과 유사한 혈당개선 효과를, 위약(+10.5%) 대비 매우 우수한 혈당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이어 "공복혈당 및 연속혈당측정을 통한 혈당변동성 지표에서는 시타글립틴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며 "특히 DA-1241은 복용 시 GLP-1의 분비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체내에서 DA-1241의 GPR119 수용체 활성화가 확인됐다. 시타글립틴은 복용 시 시간이 경과하면서 GLP-1 분비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동아에스티는 "이 밖에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며 "DA-1241 100mg(-2.2%, -1.57kg)이 위약(-0.3%)과 시타글립틴(-0.3%)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체중 감소효과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GPR119 agonist 계열 치료제의 우수한 혈당강하, 이상지질혈증 개선 효과에 주목해 앞서 많은 제약사가 개발을 진행했으나 임상적 유효성 입증에는 실패한 바 있다”며 “동아에스티는 다양한 유도체 연구로 유효성을 갖는 후보물질 도출을 통해 미국 임상 1b상까지 완료한 만큼, 향후 진행될 임상2상에 만전을 기해 DA-1241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엄대식 대표이사 회장이 이끄는 동아에스티는 DA-1241이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신약개발 비임상시험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국책연구비를 지원받아 전임상을 완료했으며, 2016년 12월 미국 FDA에 임상 IND 제출을 시작으로 2017년 임상 1a상 완료, 2020년 임상 1b상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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