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오는 4월 해체하는 그룹 아이즈원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설이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야와키 사쿠라의 '빅히트 합류설'이 나온 것은 지난 11일, 아이즈원의 해체가 결정된 다음 날이다. 엠넷은 지난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해체를 발표했다.
아이즈원은 지난 2018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2020년 발표한 앨범 3장의 판매량 총합이 129만여 장에 달하며 당해 연도 걸그룹 최다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어마어마한 팬덤 화력을 보여준 그룹이다.
지난 2019년부터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제작진들의 투표 조작으로 데뷔해야 할 멤버 2인이 뒤바뀌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아이즈원은 거센 비판 여론 속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아이즈원의 높은 인기에 활동 연장설이 힘을 얻기도 했지만, 멤버들과 각자 소속사는 결국 해체를 선택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멤버들의 추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였다.
그러던 중 미야와키 사쿠라가 활동 종료 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와 전속계약을 해결한다는 보도가 나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새 걸그룹 론칭 계획을 밝힌 바 있어, 미야와키 사쿠라가 새 걸그룹의 멤버로 합류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올해 론칭을 목표로 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새 걸그룹은 여자친구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과의 합작이다.
국내외에서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걸그룹을 제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방침으로, 방시혁 빅히트 의장과 SM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소녀시대', 'f(x)'의 콘셉트를 담당한 민희진 빅히트 브랜드 총괄(CBO)이 전면에 나선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8월 회사 설명회에서 2021년 론칭할 신인 걸그룹에 대해 "다국적과 언어에 능통한 멤버들로 글로벌 그룹이 될 것"이라며 "빅히트 프로듀스 군단과 쏘스뮤직의 색깔이 시너지를 내 블록버스터 걸그룹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빅히트는 지난 1월 일본 법인 빅히트 재팬 주도 하에 일본 시장 정조준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야와키 사쿠라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빅히트 합류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아이즈원 해체를 두고 일부 팬덤은 이를 반대하고 활동 연장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있다. 이들은 "현 멤버 구성 그대로 향후 활동을 지속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일방적인 형태로 활동이 종료된다면 각 소속사에서 계획하고 있는 향후 모든 활동을 보이콧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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