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 사회적협동조합 플랜비스포츠와 손을 잡고 취약계층 청소년을 돕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플랜비스포츠는 9일 "스포츠산업 취업 또는 체육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쉼터 포함) 보호 종료청소년을 대상으로 2021 희망청소년 진로탐색 및 진학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진로탐색 과정은 만 18세∼24세 희망청소년을 대상으로 1인당 240만 원 상당의 스포츠 분야 자격증 취득교육비와 인턴십(3개월)을 제공한다. 진학지원 과정은 고등 1년부터 만 29세 희망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포츠 관련 대학 진학을 위한 전공 실기 교육비와 입시 멘토링을 제공한다. 종합평가가 우수한 고등 1,2학년이면 다음년도까지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희망청소년 지원사업은 지난해 서울사회공헌대상 공공부문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하며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헬스 트레이너, 크로스핏 코치, 재활 트레이너 등 체육계로 진출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냈다.
조현재 공단 이사장은 "KSPO는 이 사업을 통해 2020년 학교 밖 청소년 12명의 성공적인 취업을 도와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착을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스포츠를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플랜비스포츠 관계자는 "단순히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적성을 찾고 사회 경험을 쌓아 실질적인 자립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사무국 이메일로 지원신청서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안내는 공단이나 플랜비스포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읽어보면 된다.
공단은 저소득층 유‧청소년,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강좌 이용권, 경제적 취약계층 스포츠 꿈나무 장학금 지원사업, 장애인 전용 체육센터인 반다비 체육관 건립 등 기업의사회적책임(CSR)을 실천하기 위한 여러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
장보미 이사장이 이끄는 플랜비스포츠는 스포츠행정가와 전직 운동선수들로 구성된 스포츠전문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이다. 기업과 협업해 스포츠 나눔 지원, 은퇴선수 재사회화,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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