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서구가 리틀야구 강호의 면모를 뽐냈다.
인천 서구는 지난달 30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막을 내린 2021 제2회 12세 이하(U-12)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B조 결승전에서 경기 김포시뉴를 6-1로 꺾은 서구는 A조 결승전에서 경기 수원 장안구를 10-3으로 누른 경기 파주시보다 실점이 적어 참가 68개 팀 중 최정상에 올랐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결승전 승리팀 중 실점이 적은 팀에게 우선권을 준다.
서구는 2019년 이스턴기 우승 이후 꾸준히 상위권에 입상하고 있는 신흥강자다. 인천의 인구 증가 속에 이웃에 청라가 창단했는데도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은평라온, 이천, 청라를 콜드게임으로 연파한 서구는 준결승에서 김포중앙을 10-9로 따돌린 뒤 챔피언이 됐다.
정민석 서구 감독은 “코로나로 훈련도 많이 못했는데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무더운 날씨에 야간 운동을 계속 하면서 지치고 힘들었을텐데 잘 따라와 줘서 대견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원팀으로.거듭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이재현 서구청장님, 서주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 사장님, 진선호 드림파크문화재단 이사님과 유준혁 계장님 그리고 고생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다음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 2관왕에 오르겠다. 서구를 더 알릴 수 있는 리틀야구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욱 감독이 이끄는 파주의 상승세도 눈길을 끈다. 준결승에서 경기 성남 분당구B를 2-1로 잡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여세를 몰아 장안구마저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4년 율곡고 창단 이후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인구 47만 파주 지역의 기적이다.
빼어난 지도력으로 전국을 호령한 정민석 감독, 황욱 감독은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태영(인천 서구), 조성준(파주)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모범상을 품었다. 이준서(장안구), 김하준(김포시뉴)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 2021 U-12 전국리틀야구대회 결과
△ 우승 - 파주시(A조), 인천 서구(B조)
△ 준우승 - 수원 장안구(A조), 경기 김포시뉴(B조)
△ 3위 - 수원 권선구, 성남 분당구B(이상 A조), 김포중앙, 평택시(이상 B조)
△ 모범상 - 조성준(파주), 김태영(인천 서구)
△ 장려상 - 이준서(수원 장안구), 김하준(김포뉴)
*통합우승(결승전 최소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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