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Q 박성환 기자] FC안양이 이으뜸의 종료 직전 결승골로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이으뜸의 극적인 결승골로 강원FC를 1-0으로 꺾고 1라운드 무승부에 이어 1승1무, 승점 4를 기록했다.
안양은 수원FC, 충주와 함께 승점 4가 됐지만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밀려 4위가 됐다.
안산 경찰청은 이재권의 올시즌 1호 해트트릭을 앞세워 대구FC를 3-2로 꺾었다. 안산은 지난 1라운드 강원전에 이어 또다시 경기당 3득점을 넣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2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충주와 수원FC는 난타전을 주고 받으며 2-2로 비겼다.
◆ 안양 1-0 강원 (안양) - 이으뜸, 89분 팽팽한 기 싸움 마무리 짓는 결승골
안양과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지만 공격수와 미드필드진의 호흡이 엇갈리며 효율적인 경기를 펼쳐나가지 못했다.
전반 17분 이으뜸이 오른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코너킥이 김원민의 머리에 닿았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김원민은 2분 뒤에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다시 한번 강슛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강원 골키퍼 황교충의 가슴을 향했다.
강원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치프리안이 전반 33분 아크 오른쪽에서 찬 강슛이 높이 떠오르며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들어 강원 알툴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7분 공격수를 치프리안을 서보민과 교체하며 공격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어 13분 안양 이우형 감독도 펠리피를 빼고 바그너를 투입시키며 맞불을 놨고 강원도 공격수 김동기를 조엘손으로 교체시키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승부는 경기 종료 1분 전에 갈렸다. 이으뜸이 아크 앞에서 튀어나온 볼을 과감한 왼발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강원 골문 왼쪽에 꽂혔다.
◆ 안산 3-2 대구 (안산) - 안산 골폭풍, 대구에 대역전승
안산은 경기 초반부터 짧은 패스를 앞세운 점유율 축구를 선보이며 대구를 압박했다.
하지만 대구의 기세 또한 만만찮았다.
전반 37분 이준희의 크로스를 받은 금교진이 찬 슛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상승세를 탄 대구는 전반 42분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 조영훈이 또 다시 오른발슛 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그러나 안산 이재권의 후반 대폭발했다. 후반 16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어진 혼란을 틈타 만회골을 넣은 이재권은 7분 뒤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이재권은 후반 34분 고경민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슛으로 연결, 드라마같은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 충주 2-2 수원FC (충주) - 먼저 앞서간 충주, 뒷심 발휘한 수원FC
양 팀 모두 합쳐 28개의 슛이 터진 공격축구의 진수였다.
충주는 전반 6분과 27분 정성민과 양동협의 릴레이 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임성택과 정민우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승리를 놓쳤다. 수원FC 김서준은 2도움으로 수원의 두 골에 관여했다.
수원FC는 전반 39분 김서준이 페널티박스 오른족에서 올린 크로스를 임성택이 침착하게 헤딩슛을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39분에는 김서준이 하프라인 중앙에서 골문 쪽으로 올려준 공을 정민우가 오른발 슛으로 때려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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