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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대박' ENA, 스타 PD로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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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대박' ENA, 스타 PD로 흥행 성공할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2.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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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신드롬급 흥행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신생 채널 ENA가 스타 PD가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으로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

ENA의 전신인 KT스카이라이프는 오리지널 예능 '나는솔로', '강철부대' 등 18년도부터 총 60타이틀과 740시간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지난해 신생 채널 ENA 론칭 이후에는 수목드라마 5편, 오리지널 예능 11편 이상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ENA는 "스타 PD와 손잡고 예능의 왕좌까지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 김태호 PD, 서혜진 PD, 남규홍 PD, 여운혁 PD 등과의 협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나는솔로'의 남규홍 PD가 선보인 진정성 예능 '효자촌'과 '무릎팍 도사', '아는 형님'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여운혁 PD의 연애 리얼리티 '명동사랑방' 등이 공개된 바 있다.

 

[사진=ENA 제공]
[사진=ENA 제공]

 

내달 4일 첫 방송을 앞둔 ENA 새 예능 ‘던져서 세계 속으로-지구마불 세계여행’(이하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가 우주여행 티켓을 걸고 김태호 PD와 함께 직접 설계한 부루마불 게임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13년간 인기 예능 '무한도전'을 만들어온 김태호 PD는 2019년 '놀면 뭐하니?'로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넷플릭스와 협업한 예능 '먹보와 털보'로 OTT에 처음 진출했고, 이후 21년간 몸담은 MBC를 퇴사해 개인 제작사 '테오'를 설립하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서울체크인'을 선보였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김태호 PD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TV 예능 복귀작이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김태호 PD의 첫 유튜브 콘텐츠이기도 하다. 오는 23일 제작사 테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여행 크리에이터들이 주사위로 결정한 첫 행선지 공개를 시작으로, 조회수 대결을 펼치는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의 3인 3색 여행 콘텐츠가 매주 목요일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ENA 제공]
[사진=ENA 제공]

 

'놀라운 토요일'을 연출한 이태경 PD가 김태호 PD가 이끄는 테오로 소속을 옮긴 뒤 선보이는 첫 예능, '혜미리예채파' 역시 채널 ENA에서 내달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혜리를 비롯해 (여자)아이들 미연,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가 뭉친 '혜미리예채파'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공간 꾸미기'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미션형 예능이다. '무소유에서 풀소유로'라는 슬로건 아래 각종 미션을 통해 주거에 필요한 용품을 얻고 텅 빈 집을 채워넣으며 재미를 선사할 예정.

혜리부터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까지 신선한 조합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놀라운 토요일'에서 이태경 PD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혜리의 활약에 시선이 모인다. 이태경 PD는 곱창집에서 즉석으로 혜리를 섭외하는 과정을 직접 촬영한 뒤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연애의 맛', '우리 이혼했어요' 등으로 리얼리티 관찰 예능의 대표작을 가진 서혜진 PD가 ENA와 손잡고 2023년도 상반기 관찰 예능을 준비하고 있으며, K-게임 프로젝트 '아이엠 그라운드', 방송인 하하의 가족과 함께 떠나는 힐링 여행 '하하 버스' 등 신규 예능이 순차적으로 공개 될 예정이다.

ENA는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자체 최고 시청률 17.8%(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한 이후, 드라마‧예능 등 후속작에서 0~2%대의 저조한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다. '무한도전', '놀라운 토요일' 등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던 스타 PD들의 신작으로 ENA가 시청률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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