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해 4000억에 육박하는 매출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영업이익 등 역대 최고 실적을 또다시 갱신하며 상장 성공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에이피알은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통해 22년 연 매출 3977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53.5%, 영업이익은 174.8% 이상 증가한 역대 최고 수치다.
지난해 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뷰티 사업이었다. 그 중에서도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에이지알(AGE-R)은 홈 뷰티 시대를 맞아 성장하기 시작했다. 21년 3월 첫 제품 ‘더마EMS’를 공개한 이래, 22년 3월에 ‘유쎄라 딥샷’, ‘ATS에어샷’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갖췄으며 7월부터는 피부 흡수율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부스터힐러’가 가세하며 판매량을 높였다. 22년 한 해 동안 에이지알은 국내 외에서 약 60만 대의 판매와 1100억의 매출을 올렸다.
에이지알 외에도 메디큐브(medicube), 에이프릴스킨(Aprilskin), 포맨트(Forment), 글램디바이오(Glam D. Bio) 등은 지난해 일제히 실적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에이피알 전체 실적에서 해당 뷰티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에 달했다.
해외 시장 역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했다. 22년 에이피알의 전체 해외 실적은 1437억원이었는데, 이는 전체 실적 대비 36.1%의 비중이었으며, 21년 대비 36.2% 성장한 것이었다. 에이지알은 특히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에서 약 9만대를 판매했다. 현재 에이지알은 전체 판매 대수와 매출의 30%가량을 해외에서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23년 에이피알은 R&D 및 생산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한 명실상부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자리매김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에이피알은 연구 전문 자회사 ‘ADC’(APR Device Center)를 설립하는 한편, 다방면의 투자 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한 조 단위 이상의 기업가치 인정에 따른 성공적 상장 계획에도 박차를 가한다. 에이피알이 실적 공개 전 이미 프리IPO를 통해 기업가치 7000억원을 인정받았던 만큼, 조 단위 이상 가치 산정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기술력이 집합된 뷰티 디바이스와 새로 개척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보인 것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에이피알의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조 단위 이상 기업가치 산정과 성공적 상장, 추가 해외 시장 개발 등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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