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이 소아응급의학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분당차여성병원은 29일 "대한소아응급의학회로부터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인증을 획득했다"며 "인증기간은 2026년 2월까지 3년간"이라고 밝혔다.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인증은 대한소아응급의학회가 응급의학과나 소아청소년과에 소아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인력과 시설, 장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확인하는 제도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돼 소아초음파, 소아영상판독, 소아중환자, 소아재난에 대한 전문지식과 다양한 임상경험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해 향후 세부 전문의 수련이 가능한 병원임을 인증한다.
첫 평가에서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교수 7명 전원이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련 교육에 참여해 소아 전문 의료진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백소현 소아응급의료센터장은 “우리나라 전체 응급환자 중 소아 환자들이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지만 각 증상에 따른 임상 경험이 적아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소아응급의학 세부전공의 수련 병원 인증 제도로 국내 소아 응급 진료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혔다.
이어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센터 모든 교수진이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함에 따라 환자들에게 양질의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다른 기관들에게도 소아응급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소아 응급환자 진료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지난해 2만3000건으로 국내에서 소아응급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했다. 지난 4월 소아전용 응급실 개소 10주년을 맞은 분당차여성병원은 2006년 개원부터 분당차병원 응급의료센터와 분리해 소아 환자를 위한 특화된 소아응급실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7년에는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으며 국내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소아전문 응급센터로 동시에 지정됐다. 소아응급 전담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소아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비롯, 지역 협력 의료기관 및 소방서에 소아 환자에 관련된 교육과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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