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민윤기·30)가 군 복무에 돌입한다.
슈가는 22일을 기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방탄소년단이 화관문화훈장을 받으며 올해 말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했으나 지난달 초 입영 연기를 취소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새벽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글을 남긴 슈가는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덤)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이제 때가 됐다"며 "성실하게 잘 복무 마치고 오겠다. 건강히 잘 지내다가 우리 모두 2025년에 보자. 아미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슈가는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다. 지난 2012년 교통사고를 당한 슈가는 어깨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고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했다. 이어 2020년 11월 좌측 어깨 부위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진행했다.
훈련소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팬들에게 "슈가의 대체 복무 기간 동안 근무지 방문은 삼가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슈가는 군 복무를 앞두고 거듭 2025년 완전체 활동 의지를 보였다. 지난 17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우리 2025년에 만나기로 하지 않았냐. 저도 2년간 무언가를 할 수 없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약속한 게 있지 않냐. 25년에"라고 팬들을 위로했다.
슈가는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 올해 4월 군 복무를 시작한 제이홉에 이어 팀 내 세 번째 군 복무 멤버로, 2025년 6월 소집해제된다.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인 진과 제이홉은 각각 2024년 6월, 10월에 제대 예정이다. RM, 지민, 뷔, 정국의 복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빅히트 뮤직도 20일 멤버 전원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2025년 완전체 활동을 의지를 굳혔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뮤직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하며 탄탄한 신뢰를 증명했다.
이와 관련 빅히트 뮤직은 "재계약 체결을 계기로 2025년으로 희망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슈가 팬덤 ‘슈가서포터즈’는 슈가를 응원하는 마음을 모아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빅히트 뮤직 또한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ARMY)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0억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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