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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편파 ‘그알’, 관계자 사칭 인터뷰에 고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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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편파 ‘그알’, 관계자 사칭 인터뷰에 고소까지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0.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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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 보도의 공정성을 의심받은 '그것이 알고 싶다'가 관계자 사칭 인터뷰까지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1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에서 내부관계자라고 칭하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내부관계자로 칭해 인터뷰에 나선 신원불상의 A씨는당사에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선처 없이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어트랙트 내부 관계자 사칭 A씨.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어트랙트 내부 관계자 사칭 A씨.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자신을 어트랙트 내부 관계자라고 소개한 피고소인 A씨는 당시 방송에서 "전 대표는 (CUPID)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번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번 온 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피프티 피프티의) 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인터뷰했다.

이에 대해 어트랙트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어트랙트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서정의 김병옥 변호사는 "신원불상의 A씨의 발언들은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간에 가처분소송이 진행중인 상황으로 해당 방송 인터뷰 내용이 전홍준 대표에 대한 신뢰와 명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그런데 A씨의 발언은 전홍준 대표가 아티스트의 대중가수로서의 성공보다는 경제적 이익의 취득에만 관심이 있고 평가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명백하다고 본다. 이러한 잘못된 주장은 그동안 전홍준 대표의 진정성을 가진 노력들이 모두 거짓된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충분해 사회적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진=어트랙트 제공]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진=어트랙트 제공]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8월 19일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집중 취재했다. 이와 함께 외부세력으로 지목된 더기버스와 멤버 가족, 업계 관계자 등의 인터뷰를 송출했다.

방송 직후 피프티 피프티의 입장에 쏠린 '편파 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3000건이 넘는 항의글이 쏟아졌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1146건이 접수돼 방심위 최다 민원접수 프로그램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방송업계 관계자들도 방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예고편 등을 비공개 처리하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후속 방송을 약속한 상황이다.

하지만 어트랙트 측이 사칭 인터뷰한 A씨를 고소하는 상황에 이르며 정확한 신분 확인 없이 주장만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신뢰가 바닥으로 내려 앉았다. 이런 상황에서 후속 방송이 과연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우려된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의 피프티 피프티 논쟁 후속 방송은 편성 미정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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