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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 이선균, 보도 경쟁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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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 이선균, 보도 경쟁 희생양?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0.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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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이선균(48)의 마약 투약 의혹이 내사(조사) 단계에서 뭍으로 떠오르며 엇갈린 정보들이 뒤섞이고 있다.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내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채널A는 21일 경찰이 이르면 다음 주 중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모발 검사 등 신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우 이선균,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등 8명을 내사,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선균. [사진=스포츠Q(큐) DB]
이선균. [사진=스포츠Q(큐) DB]

이후 이선균이 마약 투약 증거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확실시 되며 마약 투약 혐의로 수개월 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유아인과 동일한 사태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올해 초 불거진 유아인의 마약 사건은 2020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차례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 이로 인해 유아인의 차기작 '하이파이브', '종말의 바보', '승부'는 무기한 개봉 및 공개 연기에 빠졌다.

그러나 22일 티브이데일리는 인천서 마약범죄수사계 계장의 말을 빌려 이선균의 소환 조사 및 압수수색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널A 등이 주장한 출석 일정과 조사 여부가 모두 사실이 아니며 현재 이선균은 소환을 검토 중인 단계가 아니다.

인천서 마약범죄수사계 계장은 "현재 보도된 것 중에 잘못된 것들이 있다. 이선균이 강남 클럽에서 연예인 지망생과 함께 마약을 한 것으로 보도가 됐는데 사실이 아니"라며 "강남 지역 유흥업소의 직원이 마약을 한 사실이 이선균으로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선균. [사진=스포츠Q(큐) DB]
이선균. [사진=스포츠Q(큐) DB]

또한 "현재 이선균은 혐의가 확정된 바 없고, 내사 중 의혹을 받는 것일 뿐"이라며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내사 중인 단계일 뿐"이라고 알렸다. 다만 이선균이 내사 대상이 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같이 경찰이 이선균의 내사 이유를 밝히지 않는 이유는 아직 '내사 단계'이기 때문. 내사 단계에서 많은 정보가 유출될 경우 증거 확보, 증인 조사 등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강남 지역 유흥업소 마약 카르텔과 얽힌 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어 이선균에 관련된 정보를 섣불리 공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상당 증거 확보 및 조사에 들어간 후 알려진 유아인과 달리 이선균은 내사 단계에서 사실이 밝혀지며 부정확한 정보들이 보도 속도 경쟁에 뒤엉킨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선균의 차기작들은 세부 조사 사항이 밝혀질 때까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올해 개봉을 준비 중이던 영화 '탈출: 탈출: PROJECT SILENCE'은 브레이크를 밟았고 금주 첫 촬영을 예정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촬영을 연기, 이선균 하차를 놓고 대안을 물색 중이다.

광고업계도 이선균과 손절하는 모습이다. 이선균이 광고하던 영양제 브랜드는 모델 이미지와 홍보 문구를 삭제했으며, 아내 전혜진이 함께한 교육용 콘텐츠 광고도 발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내사 단계만으로 모두가 초비상인 상황 속에서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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