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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의 키워드, 공격·책임감·도전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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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의 키워드, 공격·책임감·도전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0.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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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부산 팬들은 열정적이지 않습니까? 굉장히 공격적이고 화려한, 화끈한 공격을 주로 하면서 찬스가 왔을 때 몰아붙일 수 있는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 싶습니다.”

김태형(56)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이 우승을 목표로 내걸고 공격 야구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7시즌 이후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가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선장으로 내세우고 변화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태형 감독은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취임식에서 “첫째 목표는 포스트시즌이고 그다음이 우승하겠다. 선수들과 호흡하겠다. 선수들도 마음가짐을 다져주길 바란다. 롯데가 강팀이 되도록 노력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신임 감독이 24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형 롯데 신임 감독이 24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형 감독은 롯데의 제21대 사령탑이다. 그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우승 청부사다. 두산 사령탑이던 2015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7년 연속 두산을 한국시리즈에 올렸다. 3차례(2015·2016·2019년) 왕좌에 올랐다. KBO리그 최다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이다. 두산은 이 기간 왕조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태형 감독은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지휘하며 화끈한 팀 컬러를 구축했다. 2022시즌 두산이 9위에 머물면서 사령탑을 이승엽 감독에게 넘겼다. 2023시즌에는 SBS스포츠에서 해설위원을 했다. 롯데는 지난 20일 김태형 감독과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다.

김태형 감독은 “부담감이라는 말보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 부담은 잘 안 어울린다”며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고 했다. 이어 “이기고 지는 건 선수와 감독, 스태프 다 책임이 있다. 롯데 약점을 따로 말씀드릴 건 없다. 내년 좋은 성적을 낼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신임 감독이 24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승민, 안치홍, 김감독, 전준우, 김원중.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신임 감독이 24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승민, 안치홍, 김감독, 전준우, 김원중. [사진=연합뉴스]

롯데 감독이 ‘독이 든 성배’라는 질문에는 “모든 야구인은 감독 제의가 오면 거절하지 않는다. 도전이다. 물론 책임도 따르겠지만 본인에게 기회가 온다면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 시절과 리더십 차이에 대해선 “야구는 똑같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열정은 같다. 팀의 주축이 리더가 돼야 한다. 빠르게 판단해 움직이는 게 리더십이라고 본다. 느낀 점을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팀을 강하게 만드는 게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FA(자유계약선수)와 관련해선 “(오늘 자리에 나온) 선수들에게는 팀에 남아서 저를 도와달라고 하고 싶다. 당연히 감독은 선수가 많을수록 좋다. 대표님에게 (FA 선수인 안치홍과 전준우가) 필요한 선수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신임 감독이 24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롯데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왼쪽은 롯데 자이언츠 이강훈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신임 감독이 24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롯데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왼쪽은 롯데 자이언츠 이강훈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이날 취임식에는 이강훈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와 주장 전준우와 안치홍, 구승민, 김원중이 참석했다. 이강훈 대표이사가 등번호 88번이 적힌 유니폼을 김태형 감독에게 입혀줬다.

이번 시즌을 마친 전준우와 안치홍은 2번째 FA 취득 자격을 얻는다. 전준우는 김태형 감독에 대해 “한국시리즈에 7번 올라가서 3번 우승했으니 명장이시다. 그런 분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강한 어조로 말씀하시는 게 기억에 남는다.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시작하는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단을 지휘한다. 그는 “개인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다. 단체훈련 시간을 뺀다. 오후 선수들 개개인 아쉬운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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