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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마약·룸살롱 VIP... 꼬리에 꼬리 문 ‘이선균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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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마약·룸살롱 VIP... 꼬리에 꼬리 문 ‘이선균 사태’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0.26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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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이선균(48)의 마약 투약 혐의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이 강남 유흥업소 VIP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에 이어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와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 권지용)의 마약 수사로도 번졌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이선균 사건에 대중은 충격을 금치 못하는 상황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씨(지드래곤)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진 후 5일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단, 지드래곤 수사는 연예계 마약 파문의 출발점이 된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건'과 별개로 진행된 수사로 알려졌다.

지드래곤. [사진=스포츠Q(큐) DB]
지드래곤. [사진=스포츠Q(큐) DB]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일본 한 클립에서 만난 모르는 이에게 담배를 받아 피웠다"며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이에 검찰은 초범인 점과 흡연량이 마약사범 처리 기준에 못 미치는 점 등을 고려,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후 지드래곤은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나와 마약 이슈를 해명했다. 

지드래곤의 마약 사건이 12년 만에 다시 떠오르자 누리꾼들은 최근 영상 등을 통해 그의 이상행동을 의심했다. 패션 브랜드 포토콜, 지인 결혼식 등에서 촬영된 영상 속 지드래곤은 마약 중독 증상 중 하나인 틱 증상이 의심되는 행동을 보였으며 문장 구사와 발음도 부정확한 모습이었다.

특히 빅뱅 출신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실형을 받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이선균-지드래곤 사건에 연루돼 눈길을 끈다. 앞서 멤버 탑(최승현)은 2017년 군 복무 중 4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서희는 이선균 사건에서 언급된 작곡가와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받기도 했다.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건'과 관련해 이선균, 한서희,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등 8명을 수사선상에 올리고 조사 중이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또한 이선균과 마약 투약, 공갈 협박 등으로 연관된 유흥업소 실장 A씨는 구속됐다.

이선균. [사진=스포츠Q(큐) DB]
이선균. [사진=스포츠Q(큐) DB]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A씨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로 수사를 시작했다. 비밀리에 운영되는 업소다 보니 추적이 더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 관련인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이 드나든 강남 유흥업소는 이른바 '회원제 룸살롱'으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3~4인 기준 술상 비용만 800만원에서 1000만원 수준이며 유명 운동선수나 연예인, 재계 고위층 인사들이 주 고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소 관계자는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이선균이) 자주 왔던 건 맞다"며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이선균 외 다른 유명인사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이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시약 검사를 시행하고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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