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최근 이승기, 이다인, 송중기 등 스타들의 임신, 출산 소식에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축복'이라는 단어에 걸맞는 겹경사의 향연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이승기, 이다인 부부는 지난 4월 결혼 후 7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알렸다. 1일 양측은 "이다인 배우에게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며 "현재 이다인 배우는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내년 2월 찾아올 축복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공식 연인이 된 두 사람은 2년 가량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결혼을 앞두고 이승기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이 정산금 미지급, 이다인의 부친 논란 등 고난이 쏟아졌으나 두 사람은 정면 돌파, 통 큰 기부 등을 선보이며 가정 안팎으로 전달되는 사랑의 힘을 보여줬다.
특히 이다인은 결혼과 임신은 물론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MBC '연인'까지 대박을 터뜨리며 인생의 봄날을 맞이한 모습이다. 파트제로 8월 첫 방송된 '연인'은 파트1 최고 시청률 12.2%에 이어 파트2까지 12% 시청률을 달성, 매주 방송 화제성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총 20부작인 드라마는 인기에 힘 입어 연장 방송까지 긍정 검토 중이라고. 이다인은 몸 관리에 집중해야 할 임신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책임감 있게 2주 가량 남은 촬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인'은 이다인이 연기자로서 스스로를 입증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마음 여린 부잣집 딸이자 현숙한 여인의 표본 은애를 맡아 단아한 모습과 친구 길채(안은진 분)를 감싸는 포용력을 보이다가도 전쟁에 내몰려 오랑캐에 쫓기다 아버지를 잃고 슬픔에 빠진 연기까지 사실감 넘치게 선보이며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긴 공백이 무색한 이다인의 연기는 남궁민, 안은진 등과 함께 '연인'을 성공시킨 요소로 자리했다.
이승기 역시 결혼 소식을 알린 후 예능 '피크타임', '형제라면', '강심장 리그', '싱어게인3' 등과 아시아투어 콘서트까지 진행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승기는 최근 진행된 '싱어게인3' 제작발표회를 통해 "올해는 나에게 있어서 단단해지고 있는 시기"라며 "내 안에서 스스로 담금질 중"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송중기는 2세 출산의 기쁨을 성장으로 풀어냈다. 지난 1월 영국 출신 배우 케이트 루이즈 손더스와 혼인신고하며 부부가 된 그는 6월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으며 아버지가 된 스스로를 실감했다.
이와 관련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행사에 참석해 "배우 송중기이기 전에 인간 송중기로서, 아이에게 떳떳하지 못한 아빠는 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배우로서도 떳떳한 배우가 되자. 그런 마음가짐으로 작품에 임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중기의 2세 역시 겹경사를 몰고 온 축복이었다. 올해 제작 영화 '화란'으로 첫 칸 국제영화제를 밟은 것. 그는 배우이자 제작자로 큰 영광을 누리며 기쁨을 맛봤다.
이 외에도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 차서원, 엄현경 부부, 강소라, 한정원, 최성국, 라붐 출신 해인, 헬로비너스 출신 송주희 등이 올해 임신과 출산 소식을 공개했다.
그중 2020년 8세 연상 한의사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둔 강소라의 둘째 임신 소식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소라는 지난 1월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남이 될 수 있을까'를 선보이고 연말 출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결혼과 출산으로 3년의 공백을 가진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백기가 3년 정도 되다 보니 두렵기도 했다. 사람들이 나를 찾아줄까, 기억해줄까 고민이 컸다"고 고백하며 '남이 될 수 있을까'로 복귀했을 당시의 행복감을 전했다.
최근 공개한 만삭 화보에서는 "(출산 후) 나를 보여주는데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여유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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