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4인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첫 정산금을 받는다. 그러나 멤버 키나 외 3인은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논쟁을 이어가는 상황. 극적 화해로 어트랙트에 돌아간 키나만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정산금을 마음 편히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어트랙트는 지난 9일 "키나에게 첫 정산금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는 이달 말 실적을 흑자로 전환해 첫 정산을 진행한다. 키나의 정산금은 수천만원 규모로 추정된다.
빌보드를 사로잡은 음원 강자답게 대부분의 수익이 음원에서 발생한 것으러 알려졌다. 앞서 방송, 광고, 해외 진출 등 활발한 활동을 앞두고 전속계약 논쟁이 불거진바. 특별한 수입원이 없음에도 오로지 음원만으로 흑자 전환을 이뤄내 눈길을 끈다.
피프티 피프티를 세상에 알린 첫 번째 싱글 앨범 'The Beginning: Cupid'는 지난 2월 발매됐다. 발매와 함께 곡 '큐피드(Cupid)'가 국내외 차트 상위권을 차지, 특히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 장기간 진입하며 '중소 걸그룹의 기적'이라는 타이틀을 따냈다.
발매 9개월 만의 초고속 정산이지만 키나를 제외한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이 정산금을 받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따를 거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전속계약 논란이 있는데다 어트랙트 측이 10월 새나, 시오, 아란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 어트랙트의 품으로 돌아온 키나와 달리 세 사람은 법정 싸움에 대한 굳은 의지를 이어왔다.
반면 키나는 피프티 피프티 템퍼링 배후로 지목된 어트랙트 외주 업체 더기버스의 만행을 폭로하고 그간의 오해를 풀었다.
키나의 선택은 현명했다. 어트랙트로부터 피프티 피프티 재편를 약속받은 데다 이달 열리는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단독 참석하게 된 것. 피프티 피프티는 '톱 듀오/그룹'과 '톱 글로벌 K팝 송' 두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여기에 막대한 정산금까지 더해질 예정. 탄탄대로에서 멀리 돌아온 결과지만 키나의 판단이 옳았다는 방증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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