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 달 새 또 우승이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리틀야구단 용인시 수지구가 강호의 위용을 뽐냈다.
안경환 감독이 이끄는 용인 수지구는 13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막을 내린 제9회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중순 89개 팀이 참가한 제18회 용산구청장기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용인 수지는 1개월 만에 또 왕좌에 오르며 2023년을 수지의 해로 만들고 있다.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과 강릉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72개 팀이 참가했다.
강릉리틀야구장에서 거행된 결승전에서 수지는 1회 김민준의 타점과 상대 투수 폭투, 3회 이현준의 적시타 등으로 착실히 스코어를 쌓아 인천 서구를 3-1로 격파했다. 솔향강릉기 1·2회 때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7년 만에 푼 용인 수지다.
안경환 감독은 “코로나 여파를 지나 훈련 여건이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며 “선수들의 역량을 최고로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준 코치님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꿈에 한 발짝 더 힘차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내내 맹타를 휘둘러 모범상의 주인공이 된 정우현은 “6학년이라 올해가 마지막인데 우승도 하고 모범상도 받아 기분이 좋다.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 중인 김하성 같이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 제9회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수상내역
△ 우승 : 용인 수지구
△ 준우승: 인천 서구
△ 공동 3위: 경기 광명시, 경기 시흥시
△ 감독상 : 안경환(용인 수지구), 정민석(인천 서구)
△ 모범상 : 정우현(용인 수지구)
△ 장려상 : 심윤태(인천 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