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은 영국 매체 90min이 선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 50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14일(한국시간) 50명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을 50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조력자처럼 보였지만 그는 그 자체로 슈퍼스타”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EPL 통산 111골로 역대 득점 부문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디온 더블린(전 노리치 시티·은퇴) 24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에는 12경기에서 8골로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골 맛을 본 이후 2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순항하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10골)을 넘는 건 시간 문제. 득점왕에 올랐던 23골(2021~2022시즌)을 조준하고 있다.
황희찬(27·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소속팀의 ‘10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10월에 열린 3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전 경기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울버햄튼은 14일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울버햄튼은 이 기간 1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황희찬은 45%의 지지를 얻어 41%의 팀 동료 페드로 네투를 제쳤다. 리그 도움 1위(7개)를 달리는 네투는 10월 3경기에서 도움 3경기를 올렸지만 황희찬에게 밀렸다. 1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현재 전력에서 빠져 있다.
황희찬은 지난달 8일 애스턴 빌라와의 8라운드에서 리그 5호골을 터뜨려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21일 본머스전에서는 사샤 칼라이지치의 결승골을 도우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의 올 시즌 첫 도움이었다.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전에서는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려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올 시즌 6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2021~2022시즌 EPL 입성 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뉴캐슬전에서 기록한 6호골은 2021~2022시즌 EPL 입성 후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황희찬은 EPL 첫해 5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주 결장해 3골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팀 내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전체 순위에서는 니콜라 잭슨(첼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공동 6위를 형성하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지난 11일 EPL 1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잠시 적으로 만났다가 대표팀에서 다시 동료로 뭉친 둘은 현재 기세를 몰아 16일 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21일 중국과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골망을 조준한다.
둘은 지난달 17일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1골씩 터뜨렸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부임 후 3월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넣고 베트남전까지 총 3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A매치 골맛을 봤다.
황희찬은 13일 목동주경기장에서 “흥민이 형과 EPL 맞대결을 잘 마무리하고 좋은 결과로 귀국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대표팀에서 오래 같이 뛰어서 이번에 만난 게 새롭고 특별하긴 했는데 이제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는 만큼 시너지를 내서 팀에 좋은 역할을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국과 맞붙는 싱가포르는 FIFA 랭킹 155위로 24위인 한국과는 격차가 상당하다. 역대 전적에서 21승 3무 2패로 한국의 압도적 우세다.
황희찬은 "싱가포르를 약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에 좋은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하겠다"라며 "우리가 넣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득점을 보여주려고 준비할 것이다. 올해 한국에서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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