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2-0 제압, 소니오픈만 4번째 우승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2위)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72만380 달러) 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1위)을 2-0(6-3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2007, 2011, 2012년 이후 이 대회 네 번째 패권을 안았다. 또한 지난 17일 BNP 파리바스오픈에 이어 마스터스 1000급 대회를 2개 연속 석권했다.
나달은 이 대회 결승에 네 번째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이 대회는 시작할 부터 끝날 때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며 “경기이 진행될수록 경기력이 향상됐다”라고 말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코비치는 또 “그 중 최고의 경기는 역시 최고의 라이벌과 맞붙은 오늘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반면 나달은 “실망하지는 않는다. 이런게 테니스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이 대회 결과에도 두 선수의 랭킹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다음달 13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몬테카를로 롤렉스마스터스에 나란히 참가한다. 디펜딩 챔피언은 조코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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