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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솔로지옥2' 지원자? 2년 설득 끝에 LG 도장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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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솔로지옥2' 지원자? 2년 설득 끝에 LG 도장 [SQ현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2.04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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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스포츠Q(큐) 글 나혜인·사진 손힘찬 기자] 농구선수 이관희가 기존 연애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로 '솔로지옥3'에 등장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솔로지옥3' 제작발표회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솔로지옥' 이전 시즌을 책임진 4MC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를 비롯해 '솔로지옥2' 출연자에서 MC로 합류한 덱스, 연출을 맡은 김재원 PD, 김정현 PD가 참석했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로 프리지아, 덱스 등 화제의 인물을 발굴한 넷플릭스 대표 연애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K-예능의 파급력을 널리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창원 LG 세이커스 이관희. [사진=KBL 제공]
창원 LG 세이커스 이관희. [사진=KBL 제공]

이번 시즌은 창원 LG 세이커스 소속 이관희가 출연해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이관희는 예고편을 통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끝내 눈물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관희는 '솔로지옥2' 당시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 지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원 PD는 "덱스 씨와 동기가 될 뻔 했는데, 그때는 구단의 반대가 있었다. 올해는 2년의 설득 끝에 출연해 주셔서 구단에게도, 관희 씨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상현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은 지난달 28일 방송 공개 소식을 듣고 "프로이기 때문에 운동시간 외적으로는 터치를 안 한다. 제 시간에만 운동을 해주고 운동시간만 틀어지지 않으면 된다"며 "관희가 재미있게 보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관희는 조상현 감독에게 “12월에 (LG의 홈구장인) 창원에 만원 관중이 찬다”는 자신감을 뽐냈다. 

이날 이다희는 '솔로지옥3'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를 이관희로 꼽았다. 이에 참석자가 모두 공감의 웃음을 터뜨렸다.

제작진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즌이 '관희지옥'이라고 불린다고. 한해는 "이관희 상지옥 아녔나 싶다. 정말 매력적이었다. 저도 연애 프로그램을 정말 많이 봤는데 이런 참가자는 없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참가자다. 여러분들도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규현은 "한국에서 나올 수 있을까 싶은 멋진 개성의 캐릭터다. 좋아하실 것"이라고 끄덕였다.

이다희(왼쪽부터), 덱스, 규현, 한해, 홍진경.
이다희(왼쪽부터), 덱스, 규현, 한해, 홍진경.

김정현 PD는 "시즌2에서 덱스씨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에 이관희 씨가 해외 팬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재원 PD는 '솔로지옥' 섭외 기준에 대해 "'솔로지옥'하면 떠오르는 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름이라는 계절에 걸맞는 핫한 성격, 외모 등. 카메라 앞에서 자기를 꾸미거다 포장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드러낼 수 있는 분들 찾게 된다"며 "시청자들도 연애 프로그램을 보며 학습하기 때문에 더 예리하게 본다. 포장하는 출연자에게는 호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관희의 출연 이유가 방송 진출 목적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관희 씨가 현역으로 뛰고 계셔서 그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카메라 앞에서 저렇게까지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을 처음 봤다. MC분들도 공감하시겠지만 그분이 연애 목적이 아녔다면 조금 더 자신을 포장했어야 했을 것"이라며 "PD 입장에서는 고맙지만 '저렇게까지 솔직하게 한다고?' 싶을 때도 있었다. 솔직함과 자신감은 전 시즌 합쳐 압도적으로 1위다. 그 자신감이 끝까지 먹힐지 보는 재미도 있다"고 답했다.

이관희.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관희.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다희는 "방송을 보시면 연애 목적이 아니라고는 생각도 못하실 거다. 연애가 목적인 게 분명할 정도로 솔직하다"고 공감했고, 한해는 "대단한 분이다. 마음을 수치화한 분"이라며 "생각하고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느껴지는 대로 진심이 아니면 뱉을 수 없는 말들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솔로지옥3'는 오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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