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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갑진년=스포츠의 해, 메가이벤트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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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갑진년=스포츠의 해, 메가이벤트 릴레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4.01.0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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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청룡의 해, 2024 갑진년은 스포츠팬들에게 행복한 1년이 될 전망이다. 굵직한 메가이벤트가 줄지어 기다린다.

연초부터 ‘대~한민국’이 울려 퍼진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1월 12일 개막해 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2024년인데 대회명이 2023인 이유가 있다. 본래 지난해 중국에서 거행됐어야 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지가 중동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4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현재 폼이 절정에 이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턴) 4인방에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FSV마인츠), 조규성(FC미트윌란) 등 실력 있는 유럽파가 뒤를 받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한국은 무난한 조편성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E조에서 출발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12월 28일 최종명단 발표 현장에서 “일본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만나면 좋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일 모두 역대 가장 화려한 스쿼드를 꾸렸다는 평가가 뒤따라 관심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2월에는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쁨을 선사했던 종목들이 세계선수권으로 찾아온다. 2일부터 18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세계수영선수권이, 16일부터 25일까지는 부산에서 세계탁구선수권이 각각 열린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의 여자 복식,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의 자유형이 아시안게임에서의 기세를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월엔 야구가 한반도를 달군다. 세계에서 가장 야구 잘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찾는다. 상대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팀이라 더욱 시선이 쏠리는 이벤트. 23일엔 KBO리그가 개막해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우승한 LG 트윈스가 2연패에 도전한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사진=연합뉴스]

4월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빼어난 경기력으로 3연패에 성공한 황선홍호가 2024 파리올림픽 티켓을 두고 카타르에서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치른다. 6월엔 축구 명승부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14일부터 한 달간 독일에서 치러진다. 7월도 마찬가지. 파리올림픽이 열린다.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양궁 대표팀을 비롯 여러 태극전사들이 세계를 호령하려 프랑스 땅을 밟는다.

8~10월 KBO리그(프로야구)와 K리그(프로축구)의 뜨거운 순위경쟁을 보고 나면 11월 또 다른 국제이벤트가 이어진다. 10일부터 24일까지 세계야구대항전인 2024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열린다.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을 필두로 세대교체에 성공한 야구대표팀이 과연 어느 정도의 국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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