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2-22 17:48 (일)
아이돌 롱런 비결, 고개 들어 '하이라이트'를 보라 [SQ현장]
상태바
아이돌 롱런 비결, 고개 들어 '하이라이트'를 보라 [SQ현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3.11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서로에게 다정한 불빛이 되자."

그룹 하이라이트가 11일 오후 미니 5집 'Switch On'(스위치 온)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Switch On'은 하이라이트가 지난해 10월 발매한 'Give You My All'(기브 유 마이 올) 이후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데뷔 15주년이 되는 올해 더욱 특별한 마음으로 불빛을 켜겠다는 뜻을 담았다.

하이라이트.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하이라이트.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이번 앨범은 총 타이틀곡 'BODY'(바디)를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그중 수록곡 'Switch On', 'How to Love'(하우 투 러브), 'In My Head'(인 마이 헤드)는 멤버 이기광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타이틀곡 'BODY'는 하이라이트가 그동안 선보인 적 없는 하우스 스타일의 감각적인 곡이다. 중독성 강한 챈트 멜로디에 '이 순간 너와의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라는 사랑 고백을 더했다. 유니크한 장르와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를 통해 하이라이트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이기광은 15년 만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게 된 계기로 "많은 대중 분들이 느끼시는 '하이라이트스러운' 곡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의 댄스곡일 것"이라며 "이번에는 '계절에 맞게 신나고 즐거운 곡으로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뮤직비디오를 촬여하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참 재미있다.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친구들이다. 이런 모습을 타이틀로 가져왔을 때 멋진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BODY'라는 곡이 제격"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15년 긴 세월 동안 끈끈하게 신뢰를 이어올 수 있었던 하이라이트의 비결이 돋보였다. 멤버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드러났고 팀의 미래를 함께 그렸다. 특히 지나 온 15년을 돌아보기 보다 앞으로의 15년, 30년, 60년을 입 모아 이야기했다. 오래 된 사이일 수록 막역해지기 마련이지만 그보다 앞서 '배려'를 선택하고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품었다. 

하이라이트.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하이라이트.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손동운은 롱런 비결에 대해 "멤버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 있다. 이를 토대로 한 브랜드의 슬로건인 'JUST DO IT'(저스트 두 잇)한다"고 답했다.

그가 말한 '배려'와 '양보'는 녹음실에서도 나타났다. 양요섭은 "나이가 들 수록 멤버들이 말을 예쁘게 하는구나 싶다. 기광 씨가 디렉팅을 해준 부분이 있는데 수많은 곡을 함께하면서도 느꼈지만 '우리 기광이가 참 예쁘게 잘 디렉팅을 해준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앨범은 유독 더 천사였다. 칭찬을 너무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우리 요섭이', '우리 팀의 메인 보컬'이라고 부르며 이 지구의 모든 긍정의 말을 녹음 부스 안에 넣어줬다"고 전했다.

이기광은 "저도 처음 디렉팅할 때는 부스 밖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멤버들이 저의 성향을 잘 알고 있어서 추상적으로 표현해도 잘 따라와 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공식 팬클럽 라이트(LIGHT)와 이어온 15년 신뢰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손동운은 "15년 동안 변치 않는 사랑을 주시는 구 뷰티, 현 라이트 분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하이라이트.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하이라이트 네 멤버의 목표는 서로의 건강, 행복, 함께하는 내일로 통했다. 양요섭은 "단기적으로는 이번 앨범의 성공을 바란다.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 주시고 심혈을 기울인 앨범을 많이 들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는 멤버들 모두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15년 더하기 15년, 그 이후의 30년, 60년까지. 할 수만 있다면 함께 즐겁게 행복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윤두준은 "데뷔 당시 15년 뒤를 떠올렸다면 지금 같은 상황을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그룹이 없어졌을 거라고 생각하거나 막연하다고 생각했을 텐데, 이렇게 멤버들과 긴장감 있는 자리를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존경스럽다.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이 틀리지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긴장감, 설렘을 멤버들과 이어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하이라이트는 이번 앨범 발매와 함께 상반기 콘서트로 15주년을 기념한다. 윤두준은 향후 계획에 대해 "3월 내내 방송 활동으로 인사드릴 예정이고 콘서트가 얼마 남지 않아서 4월은 콘서트를 타이트하게 준비하는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알렸다.

이기광은 이번 앨범을 구성하며 콘서트를 염두했다고 밝히기도. 그는 "콘서트에 사용 가능한 음악을 염두하면서 작업했다. 하우스 풍의 신나는 곡도 있고, 계절에 잘 어울리는 청량한 곡도 있고, 드라이브하면서 듣기 좋은 곡, 달리기하면서 듣기 좋은 곡도 있다"며 "그중 'Switch On'은 퍼포먼스적으로 새로운 시도가 있어서 콘서트에서 다섯 곡을 모두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한편 하이라이트의 미니 5집 'Switch On'은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