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4만8000석서 6만석까지 1만2000석 늘려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팀이 잘나가니 자연스럽게 팬이 늘어나고 결국 홈구장의 관중석까지 늘려야 하는 선순환 구조. 바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관중석의 증축을 시작해 기존 4만8000석에서 6만석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두차례에 나눠서 진행된다. 먼저 남쪽 관중석을 6000석 늘려 2015~2016시즌 시작 전까지 5만4000석으로 늘린 후 북쪽 관중석을 다시 6000석 늘려 6만석 규모의 구장으로 만들겠다는 것.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6만석 규모의 홈구장을 가진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올드 트래포드, 7만6212석)와 아스날(에미레이츠 스타디움, 6만355석) 뿐이다.
리버풀의 안필드도 4만5362석 밖에 되지 않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도 5만2387석으로 6만석이 되지 못한다. 첼시의 스탬포드 브릿지도 4만2055석,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도 4만9000석이다.
그런만큼 맨시티가 홈구장 증축으로 6만석 규모로 만들겠다는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으로 자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넘어섰다는 선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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