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석진 기자] '짱구 엄마' 성우로 유명한 강희선 씨는 지하철 안내 방송이 제일 어렵다고 했다.
강희선 씨는 17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성우의 삶에 대해 털어놨다.
26년간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성우를 하는 그는 사실 외화 속 배우 성우로도 유명하다. 그는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왕조현의 더빙을 해왔다.
강희선 씨는 "각 배우마다 특성이 있다. 샤론 스톤은 끈적거리지 않고 도발적이다"라며 " 줄리아 로버츠가 제일 어렵다. 말하기 전에 꼭 입을 벌린다. 그 특성이 있으니까 살려주면 그 배우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의 주인공도 강희선 씨다.
1996년부터 28년 동안 서울·부산 지하철 안내 방송을 담당하고 있다. "음정의 변화가 없다. 그게 어렵다"고 했다. 강희선 씨는 "노선 하나당 3~4시간 녹음하면 목소리가 뒤집어진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 일부 지하철은 안내 방송 목소리를 성우 대신 AI로 대체했다고 한다. 강희선 씨는 "사람의 정서가 없다"며 아쉬워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한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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