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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제친 비니시우스, 발롱도르 수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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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제친 비니시우스, 발롱도르 수상 가능할까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6.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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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열린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후반 종료 1분여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브라질)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가자 마드리드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비니, 비니, 비니!”를 외쳤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통산 15번째 UCL 우승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 이안 마트센의 백패스가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에게 향했고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비니시우스
비니시우스가 UCL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득점으로 비니시우스는 2번의 UCL 결승전에서 득점을 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3세 325일의 나이로 득점하며 2011 UCL 결승전에서 23세 338일의 나이로 이 기록을 달성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제쳤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은 경기를 마친 후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발롱도르는 그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전 세계 언론인 100명이 선정한다.

전 축구 선수이자 평론가로 활동하는 리오 퍼디낸드(잉글랜드)는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손에 넣었다”며 “이번 시즌 UCL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한 발 더 앞섰다”고 했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UCL에서 6골,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에서 15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비니시우스의 활약 속에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라리가와 UCL,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7년 5월 브라질 CR 플라멩구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18~2019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까지 6시즌 동안 라리가 우승 3회, UCL 우승 2회, 클럽월드컵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회 우승을 차지했다.

로이터는 “발롱도르를 받을 또 다른 후보는 주드 벨링엄”이라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드르트문트에서 1억300만유로(약 1526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벨링엄은 올 시즌 라리가 28경기(선발 27경기)에서 19골 6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1위이자 리그 3위의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시즌 라리가 올해의 선수(MVP)를 받았다. UCL 결승전에서는 비니시우스의 쐐기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비니시우스와 벨링엄 모두 발롱도르 수상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UCL을 마친 비니시우스는 코파아메리카에 브라질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다만 비니시우스는 “나는 발롱도르에 관심이 없다”며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최고라고 말한다 그건 나에게 좋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 2번째 UCL 우승을 차지하고 통산 여러 번 우승한 이 팀과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게 기쁘다. 이 과정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토니 크로스. [사진=AFP/연합뉴스]
팬들에게 인사하는 토니 크로스. [사진=AFP/연합뉴스]

한편, 이번 우승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34)는 프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2007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데뷔한 그는 2014~2015시즌부터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UCL 결승전까지 통산 465경기를 소화하며 28골 99도움을 올렸다. 결승전에서 그는 후반 29분 정확한 오른발 ‘택배 크로스’로 카르바할의 선제 결승 헤더골을 도왔다.

그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운영해 ‘교수님’이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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