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LG(엘지) 트윈스 포수 김범석(20)은 올 시즌 1군에서 순조롭게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이제 2년 차. 포수 마스크를 쓰고 나선 경기는 11경기. 포수로 43⅓이닝을 소화하며 주전 포수 박동원(489⅓이닝)과 허도환(171⅓이닝)의 뒤를 받쳐 준다.
최근에는 대타나 지명타자로 출전한 경기가 많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타율 0.279(39경기) 5홈런 22타점. 김범석이 이름 석 자를 팬들에게 알린 건 지난해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고졸 신인으로 최초로 퓨처스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김범석은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출전한다. 김범석은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 북부리그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퓨처스 올스타전에는 2020년 이후 입단한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출전 선수 명단에 있는 선수가 1군에 등록되더라도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김범석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김범석이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도 시원한 한 방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남부리그의 거포로는 4년 차 내야수 이창용(25·삼성 라이온즈)이 눈에 띈다. 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42경기에서 10홈런을 날려 이 부문 선두다. 장타율은 0.654에 이른다.
그는 프로필상으로 키 184cm, 몸무게 89kg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전체 7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육성 선수 계약을 했고 2021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뛰기 시작했다. 2021년 11월부터 2년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한 그는 올 시즌 돌아왔다.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을 펑펑 터뜨리자 삼성은 지난 19일 이창용과 정식 선수 계약을 맺었다. 그날 1군에 데뷔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에서 안타 2개(타율 0.200)를 치고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부터 베스트 퍼포먼스상이 신설된다. 다채롭고 흥미로운 경기가 기대된다.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자는 퓨처스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메디힐 후원을 통해 상금 100만원과 부상이 제공된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내달 5일 오후 6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
◆ 북부리그
△ 감독 : 이대진(한화)
△ 투수 : 김서현, 조동욱(이상 한화 이글스), 김도윤(두산 베어스), 이믿음, 정지헌, 하영진(LG), 최현석(SSG 랜더스) 김연주, 윤석원(이상 고양 히어로즈)
△ 포수 : 장규현(한화), 류현준(두산), 조형우(SSG)
△ 내야수 : 여동건, 임종성(이상 두산) 김범석(LG), 허진(SSG) 송지후, 이승원(이상 고양)
△ 외야수 : 임종찬, 정안석(이상 한화), 전다민(두산), 함창건(LG), 정현승(SSG)
△ 지명타자 : 이승민(SSG)
◆ 남부리그
△ 감독 : 박치왕
△ 투수 : 이강준(상무), 박준우, 정현수(이상 롯데 자이언츠), 강동훈(KIA 타이거즈) 한차현(KT 위즈) 목지훈, 원종해(이상 NC 다이노스), 김성경, 김대호(이상 삼성)
△ 포수 : 허인서(상무), 이상준(KIA), 김민석(KT)
△ 내야수 : 권동진(상무), 정대선(롯데), 장시현, 박상준(이상 KIA), 김세훈(NC), 양도근(삼성)
△ 외야수 : 조세진(상무) 정준영, 최성민(이상 KT), 고승완(NC), 김현준(삼성)
△ 지명타자 : 이인한(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