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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반등, 부담 내려놓으니 올랐다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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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반등, 부담 내려놓으니 올랐다 [올스타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7.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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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흥행 카드다.

2006시즌 데뷔해 2012시즌까지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간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복귀했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78승(48패)을 거둔 류현진은 8년 총액 170억원에 독수리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올 시즌 연봉은 25억원으로 박동원(LG 트윈스)과 전체 1위다.

시범경기에서 호투하며 기대를 모은 류현진은 막상 정규시즌이 시작하자 흔들렸다. 4월까지 2승 3패 평균자책점 5.21에 그치면서 험난한 적응기를 거쳤다. 지난 4월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9실점이라는 극도로 부진하기도 했다. 올 시즌 도입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불만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류현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하지만 5월, 그는 다시 괴물로 돌아왔다. 5월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27로 살아났다. 지난달에는 6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5승 5패. 한때 5점대 후반까지 올랐던 평균자책점을 3.62까지 낮춰 전체 9위를 달리고 있다. 팀 내 1위다.

류현진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팀 선발 투수로 출격을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쯤 제 모습을 찾은 것 같다. 12년 만에 돌아와서 (성적을) 너무 보여주려는 마음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힘으로 싸우려고 했고 대량 실점도 했다. 부담을 내려는 순간 저도 편해졌고 경기력도 살아났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이날 올스타전 출전은 통산 5번째. 그는 올스타전에서 4번이나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그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그는 이제 마흔이 더 가까운 나이가 됐다. 

그는 “옛날에는 선배들이 많았는데 이제 제 위로 선배가 몇 명 안 보여서 세월이 많이 변했다는 걸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사흘 전(3일 대전 KT 위즈전)에 던져서 전력투구는 하지 못할 것 같다”며 “그래도 실점 없이 막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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