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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효과 통했나... 극장 강타한 미니언즈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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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효과 통했나... 극장 강타한 미니언즈 역주행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7.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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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올림픽 개막식에서 전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았던 미니언즈가 N차 관람 열풍의 '데드풀과 울버린', '탈주'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슈퍼배드4'(감독 크리스 리노드, 패트릭 들라주)가 지난 30일 7만985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24일 개봉 후 모은 누적 관객 수는 74만8323명이다.

개봉 후 디즈니에서 새롭게 선보인 '데드풀' 시리즈인 '데드풀과 울버린'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를 전전했으나 개봉 6일 만인 30일 역주행에 성공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데드풀과 울버린'은 7만9067명을 동원해 약 800명 차이로 박스오피스 왕좌를 내어줬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슈퍼배드4'의 역주행은 시리즈 마니아의 입소문과 더불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배드4'의 마스코트 미니언즈가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해 큰 이목을 끈 것. 미니언즈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예술품 모나리자를 훔치는 깜찍한 빌런으로 분해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올림픽 종목 및 100년 전 프랑스 올림픽 관련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100년 만의 올림픽 개최를 맞은 프랑스 파리는 15년간 '슈퍼배드' 시리즈를 이끈 프랑스 출신 감독 피에르 코팽을 기념하며 개막식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 이는 예술성 중심의 대규모 연출이 돋보인 이전 개막식과 달리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미니언즈가 등장하면서 재치 넘치는 개막식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전 세계인의 축제를 통해 주목받은 '슈퍼배드'는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최초 누적 수익 50억달러(한화 6조9225억원) 돌파 역사를 쓰고 4편 또한 2024년 최고 성적을 기록해 가고 있다.

영화 ‘슈퍼배드4’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슈퍼배드4’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2024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톱3에 오른 '슈퍼배드4'는 압도적인 흥행 저력을 보여주며 30일 기준 북미에서 2억9000만달러(4015억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듄: 파트2'의 흥행 수익을 뛰어넘고 2024년 북미 흥행 톱2에 등극, '인사이드 아웃 2'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의 흥행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슈퍼배드 4'는 악당 짓에서 손 떼고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이 된 에이전트 미니언즈와 그루 주니어의 탄생으로 능력치가 상승한 그루 패밀리가 그루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탈옥한 빌런 맥심을 막기 위해 펼쳐지는 미니언-파서블 블록버스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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