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관객 평가가 흥행을 좌우한다는 말은 '베테랑2'에 통하지 않았다. 포털 사이트 평점 6점대의 혹평에도 개봉 9일만에 500만 관객 돌파. 관객들은 1341만 '베테랑' 후속편을 기다린 9년의 시간에 흔쾌히 티켓값을 지불했다. OTT 출현 이후 "극장 영화는 추후 구독 중인 OTT 서비스에 공개되면 보겠다"는 관객들이 늘어났지만, 오랜 시간을 형사 서도철의 뒷이야기를 기다린 만큼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관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극장에 돌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는 지난 22일 30만9706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560만1205명을 기록했다.
21일, 22일 양일간 이어진 2주차 주말 관객은 69만6478명으로, 전날인 금요일부터 약 100만명의 관객이 '베테랑2'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봉 6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던 작품은 21일 오전 다시 100만을 더해 '500만 돌파' 타이틀을 얻었다. 이는 개봉 9일 만의 기록이다. '베테랑2'의 500만 돌파 흥행 추이는 천만 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린 '파묘'(10일), '베테랑'(10일), '범죄도시2' (10일), '서울의 봄'(14일)보다 빨랐다.
6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베테랑2'는 개봉 3주차에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적을 기대케 한다. 특히 내달 1일까지 큰 경쟁작이 부재해 '베테랑2' 천하를 누릴 전망. 내달 1일에는 '조커: 폴리 아 되', '대도시의 사랑법' 등이 개봉한다.
더불어 '베테랑2'의 극장 흥행은 전편 '베테랑'를 향한 폭발적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테랑'은 최근 다양한 OTT 플랫폼의 순위권에 들어섰다. 넷플릭스에서는 대한민국 영화 톱10의 상위권에 등극하였으며 티빙 실시간 인기 영화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베테랑2', '베테랑'은 극장과 OTT 플랫폼을 모두 사로잡으며 더블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우 조인성이 '베테랑2' 흥행 지원 사격에 나선다.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과 함께 오는 25일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그는 '모가디슈', '밀수'를 통해 류승완 감독의 페르소나로 거듭난 배우로, 앞서 '베테랑2'의 정해인 합류에 도움을 준 미담이 알려져 온라인 상 화제를 모았다. 매 작품마다 기억에 남는 액션씬을 선사해온 배우 조인성은 '베테랑2'의 액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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