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류승우(22·레버쿠젠)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비하는 22세 이하(U-22) 올림픽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게뇽의 장 라비유 경기장에서 프랑스 U-21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튀니지로 이동한 뒤 14일에는 튀니지 U-22 대표팀과 경기를 펼친다. 튀니지전의 장소와 시간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대학 선수들을 위주로 구성해 베트남, 캄보디아 U-23 대표팀과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 올림픽 대표팀은 이번에는 류승우를 포함한 해외파 6명과 심상민(FC 서울), 김현(제주 유나이티드) 등 K리거 11명, 대학 소속 5명으로 팀을 꾸려 출국한다.
대표팀은 이번 친선평가전을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대비해 조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는다. 2016 AFC U-23 챔피언십에는 총 16개국이 출전, 상위 3개 팀이 올림픽행 티켓을 얻는다.
신태용 감독은 “프랑스, 튀니지가 강팀이고 유럽에서 열리는 경기라 현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며 “강팀과 직접 부딪히며 경쟁력을 높이고 싶다. 한국 선수들이 힘든 상대와 만났을 때 내가 구상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2연전의 의미를 밝혔다.
최봉원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을 다수 선발한 데 대해선 “최봉원은 소속팀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기에 관련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선발했다”며 “스무 살이 지난 선수들에게 한 두 살의 차이는 크지 않다. 어리더라도 실력이 있다고 판단한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역대 올림픽 연령팀 간 대결은 1전 1패(1995년 툴롱컵 0-1패)이며, 튀니지 올림픽 대표팀과는 이번에 처음으로 맞붙는다.
■ 올림픽 대표팀 22인 명단
△ 골키퍼 =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르), 김동준(연세대)
△ 수비수 = 심상민(서울), 서영재(한양대), 정승현(울산), 치봉원(슬로반 리베레츠), 연제민(수원), 김동수(함부르크), 박동진(한남대), 이슬찬(전남)
△ 미드필더 = 김민태(베갈타 센다이), 이찬동(광주 FC), 이창민(전남), 권창훈(수원), 장현수(수원), 최경록(상파울리),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포항), 이광혁(포항), 유인수(광운대)
△ 공격수 = 김현(제주), 박인혁(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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