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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폭죽' 포항, 산둥 꺾고 ACL E조 선두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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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폭죽' 포항, 산둥 꺾고 ACL E조 선두로 나서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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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3골 몰아치는 집중력 보여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산둥 루넝을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2일(한국시간) 중국 지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고무열, 김태수, 김승대, 이명주의 연속 골이 터지며 산둥을 4-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승 2무가 된 포항은 승점 8점으로 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은 지난달 18일 산둥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수비수 김원일과 미드필더 김재성이 경고 누적, 풀백 신광훈이 퇴장으로 경기에 출장할 수 없는데다 까다로운 중국 원정경기로 인해 불안감이 존재했다.

그러나 포항은 지난 산둥전에서의 모습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산둥을 상대했고 전반 35분 ‘리틀 황새’ 고무열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한층 더 차분하게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 포항의 주장 김태수가 2일 AFC 챔피언스리그 산둥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0으로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 들어 득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후반 20분 김태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6분 뒤 김성대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이명주의 슈팅이 산둥 수비수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갈랐다.

산둥은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승리한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16강 진출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생각보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 16강 진출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산둥의 쿠카 감독은 “포항이 빠르고 견고했다. 리베 등 외국인 선수들이 한 골 이상을 넣었어야 하는데 운이 없었고 주심도 도와주지 않았다. 선수들이 신경질적이고 긴장했던 것이 패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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