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FIFA 결정에 반기…"프로축구 클럽 권익 보호하기 위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잠잠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시기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가 카타르 월드컵을 겨울에 열겠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
AP 통신은 29일(한국시간) “LFP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FIFA를 상대로 2022 월드컵 겨울 개최 결정을 취소하라는 취지의 중재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4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월드컵은 전통적으로 6~7월에 열렸다. 하지만 FIFA는 여름 평균기온이 40도를 웃도는 카타르의 사정을 고려해 겨울에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3월 FIFA는 카타르 월드컵을 2022년 11월 21일에 개막, 12월 18일 끝내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월드컵을 겨울에 열게 되면 유럽 각 나라는 자국리그를 두 달 가량 중단해야 한다. 이에 유럽 각국은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고 마침내 LEP가 FIFA를 상대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섰다.
하비에르 테바스 LFP 회장은 스페인 언론 아스를 통해 “국제적으로 기여하는 프로축구 클럽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중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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